산업·비즈니스2026. 07. 06.

의료관광 플랫폼 '이뿌다' 운영사 킵코퍼레이션, 시드 라운드 누적 10억원 투자 유치

by 정하준 (기자)

#산업비즈니스#킵코퍼레이션#이뿌다#의료관광#시드투자#앤틀러코리아

정하준 | 기자 작성일 2026년 07월 06일

글로벌 의료관광 플랫폼 '이뿌다(iipuda)' 애플리케이션 화면

글로벌 의료관광 플랫폼 '이뿌다(iipuda)' 애플리케이션 화면 (사진 제공=킵코퍼레이션)

글로벌 의료관광 플랫폼 '이뿌다(iipuda)'를 운영하는 킵코퍼레이션(대표 박건수)이 시드 라운드에서 누적 약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리시드 단계에 이어 시드 라운드까지 국내외 투자자의 신뢰가 이어지면서, 한국 의료와 글로벌 소비자를 잇는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동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습니다.

프리시드에 이은 시드 투자, 국내외 투자사 대거 합류

이번 투자는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앤틀러(Antler)의 한국 지사인 앤틀러코리아가 진행한 프리시드(Pre-Seed) 투자에 뒤이은 것으로, 신주 발행과 다수의 SAFE(조건부 지분 인수 약정) 투자를 포함한 규모입니다.

시드 라운드에는 홍콩에 본사를 둔 투자사 Fantastic Wellness를 비롯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액스벤처스, 그리고 AI 전문 투자사인 언노티드 등이 신규 및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킵코퍼레이션은 기존의 의료관광을 글로벌 헬스케어·뷰티 시장을 아우르는 AI 데이터·플랫폼 기반 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이뿌다(iipuda)'의 목표와 비전에 국내외 투자자들이 적극 공감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앤틀러는 전 세계 30여 곳의 창업 허브에서 팀 빌딩 단계부터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글로벌 VC로, 피치북(Pitchbook) 기준 2023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엔젤·시드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앤틀러코리아 역시 초기 창업팀에 프리시드 자금을 지원하고 이후 국내외 VC가 참여하는 투자자 데이(Investor Day)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시드 라운드는 그 후속 성장 경로가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됩니다.

'이뿌다'는 어떤 서비스인가

글로벌 의료관광 플랫폼 '이뿌다(iipuda)'는 성형, 피부, 치과 등 한국 의료 서비스를 원하는 외국인 사용자와 검증된 국내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서비스입니다. 현재 일본어, 영어, 번체 중국어(대만), 간체 중국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하며, 사용자가 앱에서 직접 클리닉을 탐색하고 상담을 요청할 수 있는 인앱 연결 구조를 갖췄습니다.

'이뿌다'는 공식 출시 이후 현재까지 월 이용자 약 1만 명, 국내 제휴 의료기관 35곳을 확보하며 서비스 기반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습니다.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다국어 컨시어지와 AI 상담 솔루션을 결합해, 언어 장벽과 정보 비대칭으로 어려움을 겪던 외국인 환자들이 보다 투명하게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투자금 활용 계획

킵코퍼레이션은 이번 투자금을 일본을 비롯한 영어권, 대만, 중국 등 핵심 해외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와 해외 현지 파트너십 확대에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 해외 사용자 유치와 국내 파트너 병·의원 네트워크 확장을 동시에 추진해, 서비스의 양면 시장을 함께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박건수 킵코퍼레이션 대표는 "프리시드부터 이번 시드 라운드까지 국내외 투자자들이 꾸준히 함께해 준 덕분에 '이뿌다'의 비전을 한 단계 더 키울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투자금을 글로벌 사용자 유치와 파트너 병·의원 네트워크 확장에 집중 투입해, 한국 의료와 글로벌 소비자를 가장 투명하게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0만 명 넘어선 의료관광 시장, 플랫폼 수요 확대

킵코퍼레이션의 이번 투자 유치는 한국 의료관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약 201만 명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가 전체의 60%를 웃돌며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고, 성형외과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일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대만, 미국 등으로 저변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뿌다'가 지원하는 4개 언어권이 실제 주요 방문 국가와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에서, 플랫폼의 시장 적합성이 뒷받침되는 대목입니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외국인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언어 장벽 없이 찾고 예약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의 필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에이전시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기존 의료관광 유치 구조를, 앱 기반의 투명한 연결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이번 투자 유치의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기업 소개

글로벌 의료관광 플랫폼 '이뿌다(iipuda)'를 운영하는 킵코퍼레이션은 다국어 컨시어지와 AI 상담 솔루션을 통해 외국인 환자와 국내 우수 의료기관을 스마트하게 연결하는 기업입니다. 아시아 전역의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메디컬 웰니스 시장을 선도하는 지능형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한편, 킵코퍼레이션은 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과 공동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구글 창구 8기' 100개사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함께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