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4. 26.

현대차·기아, ‘비전 펄스’ UWB 안전기술로 원쇼·스파이크아시아 수상

by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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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6일

현대차·기아 비전 펄스 캠페인 수상

현대차·기아 ‘비전 펄스’ 기술 캠페인이 원쇼·스파이크아시아에서 수상했다

현대자동차·기아의 ‘비전 펄스(Vision Pulse)’ 기술 캠페인이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원쇼(The One Show)’와 ‘스파이크아시아(Spikes Asia)’에서 본상 두 건과 동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원쇼에서는 ‘지적재산&제품디자인(IP&Product Design)’ 부문과 ‘실험적시도&연구개발(Experimental·Internal Projects·R&D)’ 부문에서 본상을, 스파이크아시아에서는 ‘혁신(Innovation)’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비전 펄스는 UWB(Ultra-Wide Band) 전파를 활용해 차량 주변 장애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운전을 보조하는 첨단 주행 안전 기술이다.

차량에 적용된 UWB 모듈이 전파를 발산하면, 주변의 다른 차량·오토바이·자전거·보행자가 보유한 UWB 모듈과 신호를 주고받는 시간을 측정해 상대 위치를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 경고를 줘 안전성을 크게 끌어올린다.

UWB는 GHz(기가헤르츠) 폭의 초광대역 전파를 사용해 다른 전파와의 간섭이 적고, 회절과 투과 성능이 뛰어나 장애물이 많은 도심지 교차로 등에서도 반경 약 100m 범위에서 사물의 정확한 위치를 10cm 오차 범위 내로 파악할 수 있다.

별도 UWB 모듈을 차량에 설치할 수도 있지만 ‘디지털 키 2’ 적용 차량은 모듈이 이미 탑재돼 있어 추가 장치 없이도 활용이 가능하다.

현대차·기아는 유치원 아이들과 버스에 비전 펄스를 시범 적용해 통학 안전을 지키는 기술 캠페인을 진행한 뒤, 그 과정을 영상으로 만들어 지난 1월 공개했다. 아이들이 UWB 모듈을 휴대하기 쉽도록 수호신 캐릭터 키링(Key Ring) 형태로 제작해 가방에 걸도록 했고, ‘수면 무드등’ 기능을 더해 아이들이 자기 전 수면등을 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충전이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원쇼와 스파이크아시아 심사위원단은 비전 펄스가 기존 디지털 키 생태계와 연계해 비용 효율성과 확장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 실제 생활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원쇼는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어워드로, 올해 결선에는 전 세계 51개국에서 출품된 1345개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스파이크아시아는 2009년 시작돼 광고·마케팅·디자인·데이터·기술을 아우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권위의 어워드로 성장했고, 올해는 총 2544개 작품이 출품돼 이 중 29개 작품이 이노베이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현대차·기아는 “원쇼와 스파이크아시아 연속 수상은 첨단 기술에 창의성을 더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심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현대차·기아의 기술이 항상 인류의 더 나은 삶을 향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2025년부터 기아 PBV 컨버전센터(경기도 화성시) 생산라인에 비전 펄스를 적용해 지게차와 작업자 간 충돌 사고를 방지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부산항만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항 터미널과 배후단지에서 산업 모빌리티와 작업자 간 충돌사고 예방 실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