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9일

혜움이 15개 기관과 함께 '알프레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자료: 혜움)
업스테이지·KAIST·마이크로소프트 등 15개 기관 총집결
재무·세무 AI 에이전트 서비스 기업 혜움(대표 옥형석)이 15개 기관과 함께 '알프레드(Alfred)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소상공인이 별도의 전문 인력 없이 경리·세무·급여 등 핵심 업무를 AI로 자동화할 수 있는 산업 표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AI 연구기관인 업스테이지, 연세대학교, KAIST,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을 비롯해 보안·IT 기업인 다우기술, 라온시큐어, 파수 등 산업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여기에 IBK기업은행, 마이크로소프트 등 금융·글로벌 빅테크 실증 파트너까지 포함해 총 15개 기관이 협력 체계를 구성했다.
"연구 아닌 실행"…현장 중심 실증 구조
얼라이언스의 핵심은 '연구가 아닌 실행'이다. 에이전틱 AI가 실제 업무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무, 금융, 의료, 외식, 그룹웨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동시에 실증을 진행해 실질적인 적용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혜움은 이미 120만 사업자를 대상으로 에이전틱 AI '알프레드'를 운영하며 5,000만 건 이상의 세무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여기에 2,200만 건의 자연어 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키고,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적용해 정보 정확성을 높였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실행 엔진을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발판이 된다.
소상공인을 위한 'AI CFO' 수준 서비스 목표
혜움의 '알프레드'는 소상공인과 중소 법인 사업자를 위한 재무·세무 AI 에이전트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세금 납부·신고 연계, 각종 서류 발급, 사업 조건에 맞는 환급금 추천 등 반복적이고 전문성이 필요한 백오피스 업무를 자동화한다. 사용자는 간단한 채팅만으로 보고부터 수행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혜움은 오픈AI 협업 프로그램에도 선정되며 최신 AI 모델을 적용해 서비스를 에이전틱 AI CFO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업의 재무 흐름 전반을 자동 관리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이전틱 AI, 2026년 산업 전반 확산 원년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은 에이전틱 AI 기술이 산업 현장으로 본격 확산되는 시점에 맞춰 나왔다. 에이전틱 AI는 질문에 응답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실행하는 자율적 AI를 의미한다. 2026년은 AI 기술의 중심축이 '생성(Generation)'에서 '행동(Action)'으로 이동하는 원년으로 불린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는 2028년까지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33%가 에이전틱 AI를 포함하고, 일상적 업무 의사결정의 15%가 에이전트에 의해 자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픈AI·앤트로픽·구글이 동시에 에이전틱 AI 모델을 출시하며 기술 경쟁도 빠르게 심화되고 있다.
국내·글로벌 '투트랙 전략' 가속화
혜움은 국내에서는 얼라이언스를 통한 생태계 구축, 글로벌에서는 빅테크 협업을 통한 시장 진출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업스테이지와 협력해 금융 서비스 확산을 담당하며 국가대표 AI 컨소시엄에도 참여 중이다.
회사 측은 "검증된 에이전틱 AI 기술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혜움 소개
혜움은 소상공인 및 중소 법인 사업자를 위한 재무·세무 자동화 AI 에이전트 '알프레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2025년 정식 서비스 출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AI 기반 금융 서비스 도입으로 가입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