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3. 18.

화성 공룡 과학센터, 12년 만에 청사진 공개 예정

by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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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18일

화성 공룡 과학센터 건립 사업

화성특례시가 2013년부터 추진해온 공룡 과학센터 조성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화성특례시가 2013년부터 추진해온 '공룡 과학센터'(옛 공룡 박물관) 조성사업이 세 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본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경기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4월 공룡 과학센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12년 만에 청사진을 공개합니다.

2013년 공룡 박물관 건립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2015년 행정자치부 투자사업 심사를 미이행하고, 타당성 조사도 미흡했던 사실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한 차례 중단됐습니다. 이후 화성시와 송산그린시티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2017년 3월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공룡 과학센터'라는 이름으로 재추진됐습니다.

과학센터 건립 예정지인 화성시 송산면 일대는 1999년 시화호 간석지 기초조사 중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에서 대량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지역입니다. 이 발견으로 공룡발자국 화석에만 의존하던 한국 고생물학계는 한 차원 높은 공룡 연구를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화성 전곡항 방조제 주변에서 2008년 완전한 형태의 신종 뿔공룡 화석이 발견되어 화성시는 고생물학계의 주목을 다시 받았습니다. 이때 발견된 화석은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화성 뿔공룡)이라는 명칭이 부여됐으며, 2022년에는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했습니다.

이런 배경을 토대로 화성시는 시비 203억원을 들여 연면적 4300㎡ 규모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화성시의회 등에서 '타 지자체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2023년 사업이 재차 중단됐습니다.

화성시는 설계 경제성 검토 및 2차례에 걸친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사업규모를 확대하기로 하고, 지난해 6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새롭게 수립된 건설계획에 따르면 공룡 과학센터는 화성시 송산면 공룡알화석산지 내 4만 2760㎡ 부지에 연면적 8145㎡,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입니다.

총사업비는 388억 2800만원이 투입되며 개관은 2029년 3월을 목표로 합니다. 사업비는 기존 계획 대비 150억원 이상 늘어나고, 시설면적은 약 2배 커졌습니다.

화성시 관계자는 "화성시의 지난해 출생아는 8000명으로 전국 1위, 합계출산율은 1.09명으로 경기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15세 이하 어린이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어린이 문화시설 확충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