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3. 21.

HP, 클라우드 다음은 엣지 AI…한국 스타트업 파트너 모집

by 황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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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민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1일

사미르 샤(Samir Shah) HP 그레이터 아시아 퍼스널 시스템 카테고리 총괄 부사장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개러지(Garage) 2.0'을 위해 방한하며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업 의지를 밝혔다.

샤 부사장은 "지금은 모든 AI가 클라우드에서 가동되지만, 앞으로는 클라우드와 개인 PC에서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AI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그 전환의 과정에서 HP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러지2.0은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처음 도입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한국이 두 번째 거점이다. 총 5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HP 내부 워크플로우에서 솔루션을 테스트할 수 있으며, 멘토링과 판로 개척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연계 지원한다. 샤 부사장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AI 소프트웨어, 데이터 애널리틱스, 엣지 컴퓨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샤 부사장은 현재 AI 서비스의 한계로 세 가지를 지적했다. 실시간 통번역처럼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지연,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나가는 데 따른 보안 리스크, 방대한 클라우드 연산에서 발생하는 전력 소비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게 엣지 AI, 즉 디바이스에서 AI를 직접 구동하는 방식"이라며 "미래의 기술 가치는 하드웨어를 플랫폼으로, 그 위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실사용 사례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한국의 AI PC 시장 확대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HP의 1분기 AI PC 출하량은 35%에 달하며, 직전 분기 30%, 그 이전 25%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샤 부사장은 "하드웨어만으로는 더 이상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할 수 없다"며 "하드웨어를 플랫폼으로, 그 위의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 HP가 나아가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