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4일

홍규덕 숙명여자대학교 한류국제대학 석좌교수(전 주헝가리 대한민국 특명전권대사)가 세르더헤이 이슈트반 주한 헝가리 대사로부터 헝가리 십자대공로훈장을 수훈했다.
홍규덕 숙명여자대학교 한류국제대학 석좌교수(전 주헝가리 대한민국 특명전권대사)가 헝가리 십자대공로훈장(Commander's Cross of the Order of Merit of Hungary)을 수훈했다. 수여식은 지난 4월 10일 서울 전쟁기념관 내 피스앤파크컨벤션 아주르홀에서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한~헝가리 간 우호 협력 관계를 기념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홍 전 대사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정·재계 및 외교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홍규덕 전 대사는 헝가리 한인회를 창설하는 등 해외 국민 보호에 앞장섰다. 현재 재헝 교민 수는 8000명에 육박하며, 이는 유럽에서 4번째로 많은 규모다. 현지 진출 기업 수도 330개에 달하고 있으며, 한국은 헝가리 투자 2위국으로 자리매김했다.
경제 외교 활동은 물론, 양국 간 문화·교육 교류 확대에도 힘을 기울였다. 미슈콜츠대학교에 세종학당을 설립하는 등 한국학 저변 확대에 기여했고, 800명에 육박하는 헝가리 의대생·수의과대생들의 기회 창출에도 역할을 했다. 현재 헝가리에는 한국 문화와 관련된 단체가 200개 이상 등록돼 있을 정도로 한류 확대에 크게 이바지했다.
헝가리 정부는 홍 전 대사의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외국인에게 수여할 수 있는 최고 훈장인 헝가리 십자대공로훈장 수여를 결정했다. 수여식에서는 터마슈 슈욕(Tamas Sulyok) 헝가리 대통령이 홍 전 대사의 재임 기간 각별한 노력에 감사를 표하는 증서도 함께 전달됐다. 세르더헤이 이슈트반 주한 헝가리 대사는 홍 전 대사의 이름 '홍'이 한자로 '훈'의 뜻이라며, 헝가리와의 특별한 인연에 감사를 전했다.
행사는 리셉션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축사, 훈장 전수 및 수훈 소감 순으로 진행됐으며, 기념 촬영과 오찬이 이어졌다. 오찬에서는 건배사와 함께 태평무 전통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수여식에는 세르더헤이 이슈트반 주한 헝가리 대사, 현인택 동아일보 화정평화연구소장(전 통일부 장관), 김성한 고려대 명예교수(전 국가안보실장),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 이은주 서울사이버대 총장, 권태환 국방외교협회장, 신경수 한미동맹재단 부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수여식은 홍 전 대사의 외교적 성과를 기리는 동시에 한~헝가리 양국 간 협력과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