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윤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7일
한화솔루션 최고 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매수한다.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최고 경영진이 앞장서서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책임경영을 실현하고, 재무구조 개선 및 차세대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최고 경영진 42억 원 규모 순차 매수
한화솔루션은 김동관 전략 부문 대표이사(부회장)가 약 30억 원 규모(26일 종가 기준 약 8만 1,500주)의 주식을 매수한다고 27일 밝혔다.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도 각각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약 6억 원(약 1만 6,000주)씩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 금액은 지난해 연봉에 해당한다.
김 부회장과 남 대표, 박 대표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매수할 계획이며, 다른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지분 매수에 참여할 예정이다.
남정운 대표는 "이번 유증을 통해 한화솔루션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더 나아가 수익성 개선을 완수해 주주가치 제고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탠덤셀 양산 등 9,000억 투자...차세대 기술 선점 총력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 자금 중 약 9,000억 원을 탠덤(Tandem) 셀 양산 파일럿 검증과 탑콘(TOPCon) 셀 생산 라인 구축, 탠덤 GW(기가와트)급 상용화에 투입한다.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의 효율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결정이다.
특히 '꿈의 태양광'이라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 기술은 우주 태양광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를 통해 독보적인 기술 장벽을 쌓아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약 2조 4,000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채무 상환에 1조 5,000억 원,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및 탑콘 투자에 9,000억 원을 사용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