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3일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2일 오후 한국은행 본관에서 한국은행·BGF리테일과 함께 예금 토큰 실증 사업인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은행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함께 주관하는 예금 토큰 실증 사업의 확장 단계로, 하나은행이 발행한 '예금 토큰(Tokenized Deposits)'으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편의점에서 실제 결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CU 전국 1만 9천여 매장에서 예금 토큰 결제 가능
하나은행은 BGF리테일이 보유한 국내 최다 편의점(CU)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독보적인 결제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와 연동된 예금 토큰을 전국 1만 9천여 CU 매장에서 바코드 또는 QR 방식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BGF리테일은 기존 POS 시스템을 최적화해 점주(소상공인)의 추가 부담 없이 결제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한다.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에서는 개인 간 송금, 생체 인증을 활용한 결제 방식도 도입됐으며, 잔액이 부족할 경우 계좌에서 자동으로 전환되는 구조까지 포함돼 활용 범위를 확장했다. 또한 정부의 '국고보조금 디지털 집행 로드맵'에 맞춘 공공 재정 혁신까지 아우르는 결제 인프라 구축이 핵심 과제다.
공공 영역 확대 및 소상공인 정산 효율성 제고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프로젝트 참여 및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이 예금 토큰 시장 확대를 리드하고, 소상공인의 정산 효율성 증대와 소비자의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는 상생형 디지털 생태계의 모범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이어 "다양한 금융 인프라 조성 및 제반 기술의 적용 가능성 있는 사업을 선도적으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앞서 'プロジェクト 한강 1단계 사업'에도 참여해 이디야커피, 세븐일레븐, 교보문고, 현대홈쇼핑, 농협 하나로마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예금 토큰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 2단계 사업에서는 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통업을 넘어 소비자 생활 밀착 산업 전반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공공 예산 관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실증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BGF리테일과 상생금융 업무협약, 디지털 신사업 공동 추진, 디지털 혁신 점포 오픈, 영하나 플러스 체크카드 출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디지털 금융 혁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