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이 잇따라 출마 의사를 접으면서 한병도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 역사상 첫 연임 원내대표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27일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당의 단합을 통한 지방선거의 승리가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과제다"라며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올 초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백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꼽혔습니다.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던 서영교 의원도 "국정조사위원장으로, 법사위원장으로의 역할과 임무에 집중하겠다"며 불출마를 선택했습니다. 직전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박정 의원 역시 장고 끝에 재출마를 단념했습니다.
경쟁자들이 출마 의지를 접으면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주자는 사실상 한병도 전 원내대표만 남게 됐습니다. 한 전 원내대표는 지난주 "유능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 검증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원내대표직 연임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사법제도 개편,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굵직한 입법 성과를 낸 데다 당내 주요 계파와 원만하게 지내는 것이 한 전 원내대표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3일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합니다. 후보가 한 전 원내대표밖에 없을 경우 찬반 투표 형식으로 치러집니다. 투표는 의원 투표 80%, 당원 투표 20%가 반영됩니다. 한 전 원내대표가 투표를 통과하면 민주당 역사상 첫 연임 원내대표가 됩니다.
한편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과제는 가볍지 않습니다. 상임위원장 배분 등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책임져야 하는 데다 당내에서는 이른바 '조작기소'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