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민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7일

경남도가 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인공지능산업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경상남도가 2030년까지 총 3조 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을 '글로벌 피지컬 인공지능(AI) 혁신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술과 인프라, 인재가 하나로 맞물려 성장하는 자생적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경상남도 인공지능산업 자문회의'에서 "경남은 원전, 방산, 조선 등 주력 제조업이 호황을 맞고 있는 만큼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해 AI와 소형모듈원전(SMR)을 핵심 축으로 산업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은 기계, 부품, 소재 중심의 제조업이 밀집된 지역으로 제조업과 결합한 피지컬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피지컬 AI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1부 주제발표와 2부 자문·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경남 인공지능산업 육성 추진방안과 AI 핵심 유망산업 육성방안을 공유하고 '피지컬 AI가 여는 제조의 미래, 경남의 도전'을 주제로 한 기조발제가 진행돼 경남형 AI 산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2부 자문 및 토론에서는 산·학·연·관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해 △제조 피지컬 AI 산업 메카 조성 방안 △지역 중소·중견 기업 AI전환(AX)을 위한 정책 방향 △제조 AI 전환을 위한 전후방 산업 간 연계 방안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펼쳤다.
참석 전문가들은 경남이 우주항공, 방산, 조선, 원전 등 국가 핵심 산업이 집적된 제조업 중심지라는 강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단순한 선언을 넘어 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증 인프라 지원과 산업 맞춤형 실무인재 양성 등 현장 작동형 정책의 중요성을 제언했다.
박 지사는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들을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고 적극 반영하겠다"며 "경남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의미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