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윤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9일
시흥·성남에 피지컬 AI 확산센터 구축 협약
경기도가 로봇과 자율이동장치 등 물리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을 산업 현장에 확산하기 위해 오는 30일 시흥시, 성남시와 '피지컬 AI 확산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 기간은 5년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는 확산센터 핵심 인프라 구축과 교육·컨설팅·실증 프로그램 운영을 맡고, 시흥시와 성남시는 센터 부지에 대한 공유재산 무상사용수익허가 등 행·재정적 지원과 관내 수요기업 발굴·홍보를 담당해 지방정부 간 역할을 분담한다.
원스톱 통합 지원 거점으로 운영
피지컬 AI 확산센터는 단순 장비 지원을 넘어 교육, 컨설팅, 실증, 운용 지원, 데이터 수집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통합 지원 거점으로 운영된다. 센터에는 휴머노이드,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AMR)과 GPU 기반 학습 환경이 갖춰지며, 기업이 로봇 학습부터 현장 실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흥·성남 거점 구성 상세
시흥에는 정왕동 '경기시흥 AI 혁신센터' 내 838㎡ 규모로 시흥·반월·시화 산업단지에 특화된 확산센터가 조성된다. 성남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경기도 피지컬 AI 랩'(451㎡)을 거점으로 활용해 기업 맞춤형 컨설팅과 실증 과제를 운영한다.
시흥은 반월·시화 산업단지를 배후로 둔 제조업 밀집 지역으로, 산업 현장의 로봇·AI 도입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성남은 이미 경기도 피지컬 AI 랩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 맞춤형 실증 서비스를 즉시 확대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사업 대상 및 기대 효과
사업 대상은 AI 도입을 희망하는 경기도 내 제조·물류기업과 AI 로봇 개발 기업이다. 참여 기업은 현장 중심 컨설팅과 실증 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AI 도입·활용 역량을 키울 수 있다.
경기도는 산업단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위험·반복·고중량 작업을 피지컬 AI로 대체해 생산성과 작업 안전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또한 확산센터에서 축적되는 로봇 데이터는 경기도 내 AI·로봇 기업의 기술 고도화에 활용되며, 산업 현장에서 시작된 적용 사례는 향후 안전, 재난, 돌봄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확산센터는 피지컬 AI를 실증단계에서 산업 현장의 AI전환으로 연계, 확산시키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시흥·성남 두 거점을 축으로 교육, 실증, 성과평가의 전주기 지원을 통해 피지컬 AI가 도내 기업들의 경쟁력과 성장동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지컬 AI란?
피지컬 AI(Physical AI)는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AMR(자율이동로봇)처럼 물리적 환경에서 직접 행동하는 AI 시스템을 의미한다. 생성형 AI나 대화형 AI와 달리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며, 제조·물류·의료·국방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작업을 수행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피지컬 AI 시장은 2025~2030년 사이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조업 강국인 한국에서는 인력 부족과 고령화에 대응하는 핵심 기술로 피지컬 AI 도입 속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AI 전환 정책 현황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제조업 기반을 보유한 광역지자체로,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피지컬 AI 확산센터 협약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AI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의 일환으로, 도는 경기도 전역의 제조·물류 기업들이 피지컬 AI 도입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도 피지컬 AI 랩을 포함한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스마트 제조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