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 기자 2026년 04월 08일
경북도가 시행하고 있는 무상 돌봄 사업이 22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경북도는 경북형 무상 돌봄 사업인 'K보듬 6000'을 올해 총사업비 173억원을 투입해 도내 22개 전 시·군 97곳으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20만명 이상의 돌봄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보듬 6000은 연중 운영하는 틈새·연장 돌봄 체계다. 평일은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내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 기존 돌봄 인프라를 활용해 정규 운영시간 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업 첫해인 2024년 7개 시군 53개소에서 2만 2700명이, 지난해에는 12개 시군 71개소에서 17만 7271명이 이용하는 등 돌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도는 전국 최초로 생후 60일부터 12개월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하는 '0세 특화반'을 운영하고, 민간 참여를 연계한 시군 공모를 통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어린이집 유휴공간을 활용한 '초등방학 돌봄터'를 통해 방학 기간 초등학생의 돌봄도 지원하고 있다.
이용자는 K보듬 6000 통합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거주지 제한 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예약 신청은 매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마감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스템을 통해 축적되는 시간대별, 연령별 이용 통계는 향후 시군별 지원 시설 비율 조정과 연간 예산 분배를 위한 기초 지표로 활용된다. K보듬 6000 운영 데이터는 국가 정책 수립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치헌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17만명 이상의 이용 실적은 K보듬 6000이 도민의 실질적인 돌봄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운영 데이터와 연구 결과,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여 온종일 돌봄체계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