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8일
경복궁 자선당 인근에서 새벽 화재가 발생해 15분 만에 진화됐으나 일부 목재 구조물이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경복궁 자선당 앞 삼비문 쪽문에서 불이 났다. 당시 순찰 중이던 야간 안전경비원이 연기와 불꽃을 발견하고 소화기와 소화전을 활용해 오전 5시 50분께 자체 진화를 완료했다.
피해 현황 및 초동 대응
이번 화재로 삼비문 쪽문 보조기둥 1개와 신방목 일부가 소실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초기 진화 이후 소방당국에도 신고가 이뤄졌으며, 소방차는 오전 6시 전후 현장에 도착해 감식을 실시했다. 현장에는 차단막과 우장막이 설치되며 관람 동선이 일부 조정됐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날 경복궁 자선당 삼비문 화재 현장을 직접 찾아 관계자들과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보수 조치를 지시했다.
국가유산청은 관계기관과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한 결과 자연 발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으며, 훼손된 삼비문 일대에 대한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이번 화재 사실은 사건 발생 이후 약 7시간이 지나서야 언론에 공개됐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즉시 안내되지 않아 초기 공개 지연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한편, 자선당은 세자와 세자빈이 거처하던 공간으로, 1427년 건립 이후 여러 차례 화재와 중건을 거쳤으며 현재 건물은 1999년 복원됐다. 이날 경복궁은 정상 개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