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4. 01.

광주시, 5월 세계인권도시포럼 개최… 유엔 인권최고대표 첫 참석

by 윤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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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희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1일

국내외 인권 활동가들이 광주에 모여 오월정신을 바탕으로 인권 정책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6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럼 참가를 위한 사전등록은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세계인권도시포럼은 광주시와 유네스코(UNESCO),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등이 공동 주최하며, 국내외 인권도시와 국제기구, 시민사회, 연구기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올해 포럼은 '권위주의와 포퓰리즘에 대항하는 인권도시'를 주제로, 전 세계에 확산하는 권위주의 경향과 포퓰리즘이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지방정부와 시민사회의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인권도시 광주의 민주·인권 가치와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도시 차원의 인권정책과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세계 인권도시 간 연대 강화 방안도 다룰 예정이다.

포럼 참가 사전등록은 4월 1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되며, 세부 프로그램은 세계인권도시포럼 공식 누리집(www.whrc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럼은 개회식, 전체회의, 주제회의, 특별회의, 네트워크회의, 인권투어 등 6개 분야 19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전체회의에서는 국내외 도시 대표와 인권 전문가들이 권위주의·포퓰리즘으로 발생하는 인권 과제를 진단하고 인권도시의 역할과 실천 방향을 모색한다. 주제회의에서는 어린이·청소년, 여성, 인권마을, 장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인권 현안을 다룬다.

특별회의에서는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와 연계해 인공지능(AI) 시대의 민주주의와 웰에이징을 주요 의제로 미래 인권 과제와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전국 광역지자체 인권위원회협의회, 인권활동가 네트워크회의 등 협력 프로그램과 함께 5·18 행사 및 사적지 등 인권현장을 방문하는 인권투어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포럼 개회식이 열리는 14일에는 유엔 인권 분야 최고 책임자인 볼커 튀르크(Volker Turk)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권위주의와 포퓰리즘 확산 속 인권도시의 역할과 국제연대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직접 참석은 포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광주가 세계 인권도시 협력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