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별 | 기자 작성일 2026년 08월 11일
GS가 2026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7조4131억원, 영업이익 1조7174억원, 당기순이익 1조13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3% 넘게 늘어나는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큰 폭으로 개선되며, 정유·에너지 부문의 호조가 그룹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분기로 평가됩니다.
2분기 실적, 전 분기·전년 동기 대비 모두 큰 폭 성장
이번 2분기 실적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전 분기인 2026년 1분기 매출액 6조8424억원 대비 8.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2586억원에서 36.45% 늘었습니다. 당기순이익 역시 8267억원에서 36.93%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개선 폭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2025년 2분기 매출액 5조9336억원 대비 24.9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860억원에서 253.37% 급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884억원에서 무려 1180.54% 늘어나며 수익성이 극적으로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뚜렷한 개선세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GS는 2026년 상반기에 매출액 14조2555억원, 영업이익 2조9760억원, 당기순이익 1조958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상반기 매출액 12조1609억원 대비 17.22% 증가, 영업이익 1조2893억원 대비 130.82% 증가, 당기순이익 3799억원 대비 415.58% 증가한 수치입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3조원에 육박하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실적 개선의 주역은 GS칼텍스… 정제마진 확대와 윤활유 부문 최고 실적
GS는 이번 실적에 대해 '2026년도 2분기 연결실적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GS칼텍스가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국제 유가 및 석유제품 수출가격 상승에 따라 정제마진이 확대됐고, 일시적 재고효과도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윤활유부문은 세계적인 공급 차질로 인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S에너지 자원개발부문도 유가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그룹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정유업계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과 정제마진 확대의 수혜를 누렸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중동 분쟁 이전 배럴당 10달러 안팎에서 분쟁 이후 크게 뛰어올랐고, 국내 정유사들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윤활유·윤활기유 부문 역시 중동발 공급난 속에 국내 정유사들의 효자 사업으로 부상한 상황입니다.
석유화학·발전 부문은 부진
다만 모든 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인 것은 아닙니다. GS는 '석유화학부문은 납사가격 상승 대비 제품가격이 따라가지 못하며 전분기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전자회사의 경우 SMP(계통한계가격) 및 가동률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상반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전망… 유가 변동성과 재고효과 소멸이 변수
GS는 3분기 전망에 대해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성이 여전할 것으로 보이고 일시적 재고효과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돼 이러한 불확실성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할 것인지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증권가에서도 하반기 유가가 안정화될 경우 상반기와 같은 정제마진 초강세가 이어지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이 하반기 실적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기업 소개
GS는 GS그룹의 지주회사로, 에너지·발전 부문의 GS에너지·GS칼텍스·GS EPS·GS E&R, 유통·무역 부문의 GS리테일·GS글로벌 등을 주요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에너지 관련 지주 사업을 분리해 GS에너지를 출범시켰으며, GS에너지는 정유·화학, 전력·집단에너지, 가스, 자원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국내 대표 정유사로서 이번 분기 그룹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