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7일

4월 17일 'AX & 하이퍼오토메이션 코리아 2026-Spring'에서 그리드원 김계관 대표가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대 업무 자동화 콘퍼런스인 'AX & 하이퍼오토메이션 코리아 2026-Spring'에서 그리드원이 에이전틱 자동화 플랫폼 전략을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이날 'GO;DO Agentic Automation Platform' 주제로 발표하며 기업 자동화가 더 이상 반복 업무 처리에 머무르지 않고, 지식을 구조화하고 실행하며 스스로 진화하는 '자율형 엔터프라이즈(Autonomous Enterprise)'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동화의 진화 방향 진단
김 대표는 자동화의 범위가 이미 정형 업무를 넘어 문서, 화면, 음성, 레거시 UI까지 넓어지고 있으며, AI는 룰 기반 처리에서 맥락을 이해해 실행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사람은 검증과 승인, 판단에 집중하는 '휴먼 인 더 루프' 구조가 정착하고 있으며, 자동화 역시 기능 단위 제공을 넘어 실행·검증·운영이 연결된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GO;DO 플랫폼 구조 상세 공개
그리드원이 내세운 해법은 기업 내부에 흩어진 문서, 규정, 소스코드, 사용자 행위, 레거시 시스템 정보를 지식으로 바꾸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거나 필요한 기능을 새로 만드는 구조입니다.
플랫폼은 GO AiSE Analyzer, Task Miner, GO AI OCR이 문서와 시스템·사용자 행위를 분석해 유즈케이스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도출합니다. 확보된 지식은 GO RAG, 벡터DB, 지식그래프를 통해 축적·구조화되며, 에이전트 빌더와 팜, GO;DO Agent Runtime이 멀티 에이전트를 조율해 실제 업무를 수행합니다. 최종적으로 챗봇 UI와 휴먼 리뷰, 태스크 대시보드를 통해 사람이 승인과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구조입니다.
'지식의 선순환' 개념 핵심
이날 발표의 핵심 개념은 '지식의 선순환'이었습니다. 기존 시스템의 UI와 소스코드, 로그를 역공학해 유즈케이스를 추출하고 지식베이스에 저장한 뒤, 새로운 요구가 들어오면 에이전트가 즉시 실행하거나 GO AiSE가 분석·설계·구현·테스트를 거쳐 새로운 기능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결과는 다시 지식으로 환원돼 다음 자동화의 기반이 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화 플랫폼 'GO AiSE'는 레거시 시스템 분석부터 설계, 개발, 테스트, 검증까지 소프트웨어 생명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입니다. 일반적인 AI 코딩 도구가 파일·함수 단위 코드 생성을 지원하는 수준이라면, GO AiSE는 유즈케이스에서 설계·코드·테스트·산출물까지 전 주기를 포괄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습니다.
김계관 대표는 자동화를 특정 부서의 효율화 과제가 아니라 기업 운영 구조 전체를 재설계하는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