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4. 13.

고양 장항지구 수돗물 이물질 문제, 연구원 출신 시의원의 기술 분석으로 해결 실마리

by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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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현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3일

고양 장항지구 열교환기 교체 후 수돗물 변화

열교환기 내부 EPDM 가스켓 교체 이후 수돗물 변화 (사진=고양시의회)

고양 장항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이 호소하는 생활 속 불편 사항이 삼성전자와 현대차 연구원 출신 청년 시의원의 끈질긴 문제제기와 기술적 분석으로 해결 실마리를 찾고 있다.

장항택지개발지구 1·4·5단지에서는 최근 전 세대 수돗물에 검은색 이물질이 섞여 나오는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1월에는 주차장을 덮고 있는 20㎡ 크기의 우레탄 지붕 5~6장이 강풍에 날아다니며 주민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고양시의회 권용재(더불어민주당·사선거구) 의원은 온수에서만 이물질이 검출되는 현상을 분석해, 열교환기 내부에 사용된 에틸렌 프로필렌 고무(EPDM) 재질 가스켓이 원인일 것으로 예상했다. 필터를 설치해 분석한 결과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와의 합동 점검에서 EPDM 가스켓 표면 부식이 원인임을 확인했다. 삼성전자 휴대폰 개발분야 연구원 경력에서 습득한 지식이 해결책을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LH는 4단지에 대해 지난 8일 열교환기 전면 교체를 실시했다. 권 의원은 동일 현상이 나타나는 1·5단지도 조속한 교체를 요청했다.

우레탄 지붕 비산 사고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기상자료를 제시해 강풍에 의한 자연재해로 몰아가는 시공사의 주장을 반박, 주민과 시공사 간 재시공 합의를 이끌어냈다.

권 의원은 "LH가 자체준공을 허용하는 근거 조문인 '한국토지주택공사법' 19조 3항 1호는 재검토해야 한다"며 외부 기관의 객관적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