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호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4일

고피자 인도 벵갈루루 코라망갈라점 (사진 제공: 고피자)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 고피자가 외형 성장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전환한 이후, 실적 개선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피자는 2025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수익 구조 개선 성과를 공개했다. 특히 창업 이후 처음으로 반기 기준 EBITDA 흑자를 기록하며, 올해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구조 재편 효과 가시화
고피자는 2025년 하반기 기준 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영업적자 역시 2023년 58억 원에서 2024년 39억 원, 2025년 30억 원으로 줄며 2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적자가 반영됐지만, 하반기 들어 수익 구조가 개선되며 흑자 흐름으로 전환됐다. 외형 확대보다 사업 구조 정비에 집중한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025년 글로벌 연결 매출은 28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이는 저수익 사업 비중을 줄이고 고마진 사업 중심으로 재편한 결과다.
고피자는 GS25, CGV 등을 중심으로 한 B2B2C·B2B 사업과 인도 시장에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매출총이익률은 34%에서 42%로 8%포인트 개선됐다.
인도 시장이 핵심 성장 축으로 부상
해외 사업에서는 인도 시장이 핵심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 법인은 전년 대비 35% 이상 매출이 증가했으며, 현지에서 K~푸드 기반 브랜드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해외 법인은 이미 월 단위 흑자를 기록하는 등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사업은 기존 외식 프랜차이즈와 다른 유통 기반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 현재 GS25 1,300여 개점과 CGV 60여 개 채널을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며, 편의점 내 즉석 피자 카테고리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고피자는 올해 국내 법인 기준 연간 EBITDA 및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지난해는 사업 구조와 수익성을 정비하는 데 집중한 시기였다"며 "올해는 안정적인 흑자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도 다시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