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희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2일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기획예산처 재정사업평가 심의를 통과하면서 김포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으며, 미분양 단지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는 추세다.
관가에 따르면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사업비 3조 3302억 원의 대규모 광역철도 사업으로 확정됐다. 서울 방화역을 거쳐 인천 검단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로 이어지는 이 사업은 풍무, 고촌, 검단, 김포한강신도시, 김포 양곡지구까지 혜택을 줄 전망이다.
풍무역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5호선 연장하니까 집 내놨던 집주인이 5,000만 원을 올리더라"며 "아직 크게 체감할 정도는 아니지만 집주인들이 내놓은 매물의 호가를 적게는 1,000만 원에서 많게는 5,000만 원까지 올렸다"고 말했다.
풍무 대장아파트 호가 상승
풍무 지역 대장아파트인 풍무센트럴푸르지오의 경우 전용 72㎡ 매물이 6억 4,000만~6억 6,600만 원에 형성돼 있다. 이는 최근 거래금액인 6억 2,800만 원보다 수천만 원 오른 수준이다.
공인중개사 B씨도 "호가를 2,000만 원 올려달라는 전화가 오전에 걸려왔다"며 "서울 마곡쪽에 사는 신혼부부 등이 김포로 넘어올 명분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미분양 단지에도 훈풍
분양가상한제 미적용으로 외면 받았던 미분양 단지들도 주목받고 있다.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 최고 7억 7,000만 원,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전용 84㎡ 기준 최고 7억 8,400만 원으로, 인근 아파트 대비 약 1억 원 높은 시세로 미분양이 발생했던 단지들이다. 공인중개사 A씨는 "최근 롯데캐슬이나 해링턴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미분양 문제까지 해결되면 풍무 부동산 시장 전체가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풍무뿐만 아니라 고촌, 인천 검단까지 훈풍이 불고 있다. 김포 고촌 인근 공인중개사 C씨는 "5호선 연장 공사가 끝나면 고촌뿐만 아니라 검단, 장기동까지 집값이 들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포에서 40년 넘게 거주하고 있다는 이모(58)씨는 "한번 서울을 가려면 좁은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수차례 환승해야 했는데 5호선이 연장되면 훨씬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며 "김포 집값도 이제는 조금 오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