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5. 01.

거창군, 우두산 자락 새 테마 탐방로 "하늘구비길" 5월 본격 개방

by 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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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30일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 하늘구비길

거창군이 우두산 자락 항노화 힐링랜드에 새로운 테마 탐방로 ‘하늘구비길’을 5월 본격 개방한다

경남 거창의 대표 산림 휴양지인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에 새로운 테마 탐방로가 합류한다. 거창군은 가조면 수월리 우두산 자락에 자리한 항노화 힐링랜드의 새 테마 탐방로 ‘하늘구비길’ 조성 사업을 마치고 오는 5월부터 관광객에게 전격 개방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29억 원 투입…800m 데크 탐방로

이번 사업은 탐방객의 편의를 끌어올리고 체류형 관광 기반을 다지기 위해 추진됐다. 총사업비 29억 원이 투입돼 2025년 2월 첫 삽을 떴고 올해 3월 말 준공이 마무리됐다.

주요 시설로는 Y자형 전망대와 둥지 전망대가 들어섰고, 침목 계단과 함께 800m 길이의 스틸·데크 탐방로가 마련됐다. 단순한 산책로 추가가 아니라 우두산 능선의 지형을 활용한 입체적 탐방 동선을 새로 짜낸 셈이다.

두 갈래 코스로 선택지 확대

이번 개통으로 방문객은 ‘Y자형 출렁다리’까지 이어지는 길을 자신의 체력과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고를 수 있게 됐다.

기존 ‘오르미길’은 완만한 경사로 조성돼 어르신이나 보행 약자도 산책하듯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길이라면, 새로 개통한 ‘하늘구비길’은 우두산의 험준한 능선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데크 등산로로 설계됐다. 역동적인 운동 효과와 아찔한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해발 670m 전망대에서 가조 분지 한눈에

하늘구비길의 백미는 해발 670m 지점에 설치된 두 곳의 전망대다. Y자형 전망대와 둥지 전망대에서는 가조 분지의 수려한 경관은 물론, 우두산 등 거창군의 명산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거창군은 이러한 입체적 시야가 산행의 묘미를 한층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관광 100선 ‘Y자형 출렁다리’와 시너지 기대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는 이미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검증된 명소다. 해발 약 600m 지점, 세 방향의 협곡을 잇는 국내 최초 교각 없는 Y자형 출렁다리는 성인 기준 동시에 230명이 건널 수 있는 산악 보교로, 매년 전국에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거창군은 새로 개통한 하늘구비길이 이 Y자형 출렁다리와 결합되면 관람객의 체류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 ‘찍고 가는’ 코스에서 한나절 머무르는 체류형 명소로 한 단계 진화하는 셈이다.

운영 시간 및 접근성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는 하절기(3~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동절기(11~2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자생식물원과 무장애 덱로드, 솔바람 숲체험장 등 기존 시설과 결합되면 가족·세대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 산림 휴양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거창의 새로운 자랑거리 될 것”

강신여 거창군 산림과장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하늘구비길이 기존 시설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거창의 새로운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며 “5월 개방에 맞춰 전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거창의 명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운영 및 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전 점검 마치고 브랜드 확산 본격화

거창군은 4월 한 달간 안전 표지판과 벤치 등 편의시설 설치, 최종 안전 점검까지 마무리했다. 향후 다양한 홍보 매체를 통해 ‘하늘구비길’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전국 지자체가 체험형 관광 콘텐츠 확보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거창군이 기존 명소의 인지도와 새로운 동선 인프라를 결합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