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윤 | 기자 작성일 2026년 08월 10일
AI 기반 Medical OS(Medical Operating System) 기업 GC메디아이(대표 김진태)가 2026년 상반기에 핵심 사업의 성장과 자회사 손익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전자의무기록(EMR)을 중심으로 한 사업 기반이 데이터·커머스·플랫폼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입니다.
상반기 영업이익 302% 급증
GC메디아이의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014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무려 302.3% 증가한 수치입니다. 매출 성장률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압도적으로 큰데, 이는 핵심 사업의 외형 확대와 함께 비용 구조가 안정적으로 관리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회사는 앞서 지난 5월 2026년 연결 영업이익 135억원을 연간 가이던스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상반기에만 62억원을 확보하면서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한 실적 흐름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참고로 GC메디아이의 2025년 연결 매출은 1977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 수준으로, 올해 제시한 135억원 목표는 전년 대비 약 80% 성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눈높이입니다.
4대 핵심 사업이 이끈 매출 확대
GC메디아이의 사업은 크게 메디컬 인프라(Medical Infra), 데이터&마케팅(Data & MKT), 커머스(Commerce), 플랫폼(Platform) 네 축으로 구성됩니다. 상반기에는 이 주요 사업 부문 전반에서 매출이 고르게 늘었습니다.
메디컬 인프라와 데이터·커머스
메디컬 인프라 부문은 부가 솔루션 판매 확대와 객단가 상승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데이터&마케팅 부문은 제약 데이터 기반 사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커머스 부문 역시 의료 전문 온라인몰 ‘미소몰닷컴’의 신규 고객 증가와 의료소모품 판매 확대, 오토팩 소모품(MRO) 단가 인상 효과가 맞물리며 성장했습니다.
플랫폼 부문과 ‘Toll Road’ 모델
플랫폼 부문에서는 환자 플랫폼 ‘똑닥’의 멤버십 연동 수수료가 처음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GC메디아이는 외부 서비스가 자사 EMR인 ‘의사랑’과 연계될 때 수수료를 받는 이른바 ‘Toll Road(통행료)’ 기반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똑닥을 시작점으로 삼아 앞으로 실손보험 청구와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연동 서비스를 넓혀 신규 수익 모델로 키워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똑닥은 유료 멤버십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플랫폼 사업의 매출 기여도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EMR이라는 견고한 인프라 위에 환자·의료진·외부 서비스를 잇는 연결 고리를 얹어 수익화하는 전략이 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셈입니다.
자회사 손익 개선도 힘 보태
핵심 사업의 매출 증가로 매출총이익이 확대된 가운데 별도 기준 판매관리비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연결 매출에는 비브로스 신규 편입 효과가 반영됐고, 자회사 손익 개선 역시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습니다.
연결 자회사 크레템은 인건비와 재료비, 품질 관련 비용 구조를 개선하며 상반기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17억원 줄였습니다. GC메디아이는 하반기에 크레템의 해외 유통망 정상화와 국내 A/S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확대와 추가적인 손익 개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AI 기반 Medical OS 전략 본격화
GC메디아이는 실적 개선과 함께 AI 기반 Medical OS 전략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식 출시한 AI 진료 솔루션 ‘의사랑 AI’는 의료 특화 STT(Speech to Text)와 S.O.A.P 자동 차팅, AI 상병·처방 검색, AI 어시스턴트 등 진료 전반을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의료진이 환자와 나눈 대화를 자동으로 진료 기록으로 정리해 주는 것이 핵심으로, 차팅에 들이던 시간을 줄여 진료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 전략의 든든한 토대는 방대한 EMR 인프라입니다. GC메디아이의 ‘의사랑’은 국내 의원급 EMR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전국 1만6000여 개 병·의원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 기반 위에서 의사랑 AI의 의료 현장 확산을 추진합니다.
무상 제공으로 사용 기반 확대
GC메디아이는 2026년 말까지 의사랑 AI를 무상으로 제공해 사용 기반을 넓힐 방침입니다. 동시에 올해 안에 똑닥과 실손보험 청구, 금융 서비스 등을 의사랑 EMR과 연동하며 Medical OS 기반의 서비스 확장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연동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AI와 클라우드 EMR을 결합한 구독형 사업 모델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진태 GC메디아이 대표는 “상반기에는 메디컬 인프라와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성장과 자회사 손익 개선이 실적에 반영됐다”며 “하반기에는 의사랑 AI의 의료 현장 확산과 신규 수익 모델 확대를 통해 연간 영업이익 135억원의 가이던스를 달성하고 AI 기반 Medical OS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업 소개
GC메디아이는 국내 의료정보 시장을 대표하는 EMR 전문 기업으로, ‘의사랑’ 브랜드를 통해 오랜 기간 의원급 전자의무기록 시장에서 선두를 지켜 왔습니다. 전국 병·의원과 약국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의료기관 네트워크와 대규모 의료 데이터 처리 역량을 기반으로, 단순 기록 관리를 넘어 데이터·마케팅·커머스·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의사랑 AI’ 출시와 클라우드 전환,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대를 통해 전통적인 EMR 기업에서 AI 기반 Medical OS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