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4. 13.

게임이 가족을 잇다… 2026 게임문화 가족캠프, 평창에서 성황리 마무리

by 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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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3일

2026 게임문화 가족캠프 e스포츠 가족대항전

2026 게임문화 가족캠프 e스포츠 가족대항전 현장 (제공: 게임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게임문화재단(이사장 유병한)이 주관한 '2026 게임문화 가족캠프'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전국 초등학생 자녀를 둔 64가족 254명의 열띤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게임문화 가족캠프는 '올바른 게임 이용 습관 형성과 긍정 게임 문화 조성은 가정에서부터'라는 모토를 실천하는 국내 유일의 가족 대상 종합 게임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캠프 1일차는 참가 가족들의 어색함을 풀어주는 아이스 브레이킹 순서로 문을 열고, '게임문화 퀴즈대회'를 통해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도전! 게임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된 대회는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퀴즈를 해결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게임 지식도 쌓는 유익한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어 '가족 대항 e스포츠 대회' 첫 종목인 넥슨코리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경기가 전문 캐스터와 해설가의 박진감 넘치는 중계 속에 펼쳐졌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함께 게임 전략을 논의했고, 승패와 관계없이 서로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깊은 가족 유대감을 다졌다.

열정적인 경기 뒤에는 보호자를 대상으로 아주대학교 김경일 교수의 '게임하는 아이들과 게임적으로 소통하자!'라는 주제의 게임리터러시 교육이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게임을 단순한 통제 대상이 아닌 보호자와 자녀를 잇는 공동의 언어로 활용하는 인지심리학적 해법이 제시됐다.

김경일 교수는 "아이의 게임 세계를 존중하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라며 "아이가 게임 속에서 얻은 성취나 전략을 전문가에게 묻듯 질문해보면, 아이가 자신의 세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자연스러운 정서적 유대가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자녀들을 대상으로는 신체 활동과 게임 요소를 결합한 '게임문화 체험교육'이 진행됐다. 자녀들은 게임 속 전략을 구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신체 활동으로 체험하며 인지 능력 향상은 물론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익혔다.

'가족 게임이용습관 개선 전문가 상담'도 운영됐다. 초등학교 고학년 가족은 게임이용습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실태 진단과 해결책을 전달받았으며, 저학년 가족은 모래놀이 심리상담을 통해 가족 간 정서적 교감의 시간을 가졌다.

캠프 2일차 오전에는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가족 대항 e스포츠 대회가 개최됐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토너먼트 형태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고, 최종 결승전에서는 완벽한 팀워크의 전략 플레이가 펼쳐질 때마다 객석에서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오늘날의 게임은 세대와 세대를 잇는 새로운 대화 창구이자 K-컬처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캠프가 아이가 왜 게임을 좋아하는지 이해하고 가족 내에 긍정적인 게임문화가 자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