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진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1일

퓨잇 김세호 대표가 위성 기반 eCall 솔루션과 로컬바이브 플랫폼으로 안전과 지역 연결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2022년 설립된 퓨잇(FuIT)은 사람을 축으로 모빌리티와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홈 세이프티 솔루션에서 출발해 모빌리티 세이프티, 기후테크 솔루션까지 영역을 넓히며 사람들의 안전한 삶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위성통신과 AI를 결합한 차량 긴급구조 솔루션과, 지역 생활·관광을 잇는 로컬 플랫폼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위성이 닿는 곳에서 생명을 구한다
퓨잇의 첫 번째 사업은 위성 기반 차량용 eCall(Emergency-call) 솔루션이다. 사고 발생 시 차량이 자동으로 긴급 상황을 감지해 구조 요청을 전송하는 기술로, 핵심은 지상 통신망이 끊긴 환경에서도 작동한다는 점이다. 산간 도로, 터널, 재난 현장처럼 휴대폰이 먹통이 되는 곳에서 위성을 통해 구조 신호를 보낸다.
퓨잇은 sLLM(소형 거대언어모델) 기반 온디바이스 AI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서버로 데이터를 보내고 판단을 기다리는 과정 없이 차량 내부에서 곧바로 상황을 분석하고 긴급 메시지를 전송하는 구조다. 차량 상태, 운전자 모니터링, 건강 모니터링, 주변 상황 모니터링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면서도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
김세호 대표는 "개인화, 지능화, 프라이버시가 중요해지는 지능형 차량 시장에서 sLLM 기반 eCall은 핵심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환점은 CES 2024였다. 위성 기반 eCall 솔루션을 처음 데모한 자리에서 글로벌 완성차 OEM사들이 직접 협력 제안을 해왔다. 이후 CES 2026에도 참가해 sLLM 기반 자동화 커뮤니케이션 솔루션까지 선보였다. 현재 3개 해외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창업도약패키지로 데이터 확보부터 팀 확장까지
eCall sLLM 알고리즘의 시제품 개발과 검증을 완료한 데는 창업도약패키지의 역할이 컸다. OBD 데이터와 영상 데이터를 확보해 AI 모델에 학습시킨 결과 분석 정확도 90% 이상을 달성했다. 팀 규모도 소수 핵심 인력에서 개발·사업·마케팅 전 분야에 걸쳐 체계를 갖추게 됐다.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과의 협업도 실질적 도움이 되었다. 미래 모빌리티 R&D 네비게이터 프로그램과 공공조달시장 진입 패키지를 연계해 기술 개발 외에 사업 확장까지 지원했다.
70개 댐을 잇는 로컬 플랫폼, 그리고 글로벌
퓨잇의 두 번째 축인 로컬바이브(LOCAL VIBE)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안동시·양구군·진안군 3개 거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방문 혜택, 축제·행사 일정, 걷기 코스 등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지역 상점·체험·숙박 등과 연계해 실제 지역 소비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O4O 플랫폼이다.
K-water와의 협력으로 전국 70개 댐 지역으로 한번에 확산할 수 있는 구조가 핵심 경쟁력이며, 광고 매출, 커머스 수수료, 공공사업 대행료, 데이터 판매 등 7가지 수익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2026년 약 23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향후 6~12개월 내 가장 중요한 목표는 로컬바이브 3개 거점 검증을 완료하고 가입자 50만 명을 확보하는 것이다. eCall 솔루션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공동 개발을 완료하고 2027년 상용화를 준비한다.
김세호 대표는 "3년 후 국내에서는 로컬바이브를 통해 전국 70개 댐 지역을 커버하는 대표적인 로컬 플랫폼 기업으로, 글로벌에서는 위성 기반 eCall 솔루션이 유럽·북미 완성차에 탑재되어 실제 생명을 구하는 기술로 상용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