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2026. 04. 05.

고유가·고환율에 식품업계 1분기 경기지수 100 이하로 추락

by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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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현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5일

식품업계 1분기 경기지수

고유가·고환율 여파로 식품업계의 올해 1분기 경기 현황지수가 기준선 100을 밑돌며 수익성 악화가 나타났다.

식품업계가 유가와 환율 급등에 따른 원가 압박으로 올해 1분기 수익성 악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2분기 경영 환경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식품산업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식품업계의 경기 현황지수는 94.2를 기록했다. 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밑돌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악화했다고 느끼는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다.

식품업계는 1분기 중동 분쟁 여파로 인한 고유가와 고환율의 직격탄을 맞았다. 원자재 구입 가격 지수는 120.5로 전 분기(117.6) 대비 2.9포인트 상승해 원가 부담이 커진 반면, 소비 심리 위축으로 내수판매 지수(94.4)와 매출액 지수(93)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 지수도 94로 집계되며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수산동물(72.1), 조미식품(78.1), 과실채소(78.9) 분야의 현황지수가 낮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업황이 더 나빴던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전망도 어둡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돌파하며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식품 주요 원료인 대두와 팜유의 선물 가격도 연초 대비 각각 13%, 20% 상승하며 압박을 더하고 있다.

업계가 예상하는 2분기 원자재 구입 가격 전망 지수는 112.1로 1분기보다 5.6포인트 더 높았다. 반면 영업이익 전망 지수는 98에 그쳐, 원가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온전히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익성 저하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