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관련 기대인플레이션 동향 분석
미·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로 미국의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급등했지만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3일 국제금융센터는 '중동전쟁 이후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5%를 기록, 중동전쟁 발생 이후 120bp(1bp=0.01%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지난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장기 구간인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6%로 2월 말 이후 16bp 오르는 데 그쳤으며, 10년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2.3%로 8bp 상승하는 데 머물렀다. 단기와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간의 뚜렷한 온도 차가 확인된 셈이다.
박미정 국금센터 글로벌경제부장은 고물가 장기화로 가계와 기업의 인플레이션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지만,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세가 유지될 경우 연준은 매파적 동결 기조를 이어가며 물가 경로와 노동시장 추이를 관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인플레이션 급등이 일시적인 공급 충격에 따른 것인지, 구조적인 물가 압력으로 이어질지를 주목하고 있다. 국금센터는 이번 분석에서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이 연준의 추가 긴축 필요성을 억제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