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 기자 작성일 2026년 07월 09일
파수 AI(대표 조규곤)가 기존 문서보안 솔루션(DRM)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손쉽게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문서관리 체계를 구현할 수 있는 신제품 ‘랩소디 코어(Wrapsody Core)’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랩소디 코어는 DRM과의 연동을 통해 강력한 문서보안 환경을 유지하는 동시에, 문서중앙화를 통해 조직의 문서를 체계적으로 자산화하고, AI 활용에 최적화된 이른바 AI-레디(Ready) 데이터 환경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DRM은 그대로, AI 활용은 손쉽게
이번에 선보인 랩소디 코어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이 이미 사용 중인 DRM 체계를 교체하거나 걷어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많은 기업이 문서보안과 AI 데이터 활용 사이에서 고민해 왔는데, 파수 AI는 두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랩소디 코어는 파수 AI의 문서관리 플랫폼인 ‘랩소디(Wrapsody)’가 지닌 핵심 장점을 활용해, DRM을 사용하는 고객이 간편하게 문서중앙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즉 기존 보안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조직 내 흩어진 문서를 하나의 체계로 모으고, 이를 AI가 학습하고 활용하기 좋은 형태로 정리해 주는 것입니다.
문서가상화 기술이 만드는 ‘하나의 문서’
랩소디는 문서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문서별로 고유의 ID를 부여해 중복 없이 자동으로 중앙에 저장하고, 사용 위치와 관계없이 모든 이력을 관리하는 솔루션입니다. 동일한 문서는 다수의 사용자가 각기 다른 곳에 저장하더라도 하나의 문서로 관리되며, 문서가 수정되면 다른 사용자가 해당 문서를 열 때 자동으로 최신 버전으로 동기화됩니다.
이 방식은 조직 내 모든 문서를 간편하게 중앙에 자산화함으로써 데이터 사일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AI 학습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저해하는 이른바 ROT(Redundant, Obsolete, Trivial · 중복되고 오래됐으며 쓸모없는) 데이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랩소디는 단순한 문서관리 도구를 넘어 AI를 위한 데이터 관리 플랫폼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접근제어·권한은 유지하며 중앙 관리
랩소디의 문서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랩소디 코어는 DRM과의 연동을 지원해, 고객이 사용 중인 DRM의 문서 접근제어(ACL) 관리와 문서 권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간편하게 문서를 중앙에서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돕습니다.
또한 해당 문서를 링크나 메일 첨부, 랩소디 드라이브 등을 통해 한 번 공유하면, 각 사용자가 문서를 열 때마다 최신 버전으로 자동 동기화돼 업무 효율성도 함께 높아집니다. DRM 등급별 정책 설정도 가능해, 특정 등급에만 적용되도록 지정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기업 환경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FED 연동으로 시작, 향후 확대 계획
랩소디 코어는 현재 파수 AI의 데이터 보안 솔루션인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Fasoo Enterprise DRM, 이하 FED)’과의 연동을 지원하며, FED와 원클라이언트 배포도 가능합니다. 파수 AI는 향후 타사의 데이터 보안 솔루션까지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특정 보안 솔루션에 종속되지 않고 폭넓은 기업 환경을 아우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데이터를 AI 시대의 진정한 자산으로”
김용길 파수 AI 상무는 “전례 없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데이터 보안 방식인 DRM을 활용하면서도, AI로 인한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랩소디 코어’를 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파수 AI의 랩소디 코어는 자동 백업과 동기화 등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혁신하는 동시에, 기업이 가진 데이터를 AI 시대의 진정한 자산으로 전환시켜 주는 AI-레디 데이터 플랫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업 소개
파수 AI는 2000년 설립 이후 국내 데이터 보안 시장을 개척해 온 대표적인 보안 기업입니다. 세계 최초로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술을 상용화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오랜 기간 축적한 문서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용 데이터 보호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 왔습니다.
최근 회사는 사명을 ‘파수 AI’로 변경하고, 단순한 데이터 보호를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기업으로의 도약을 공식화했습니다. 파수 AI는 ▲AI-레디 데이터 ▲엔터프라이즈 LLM(대규모 언어 모델) ▲AI-레디 보안 ▲AI-파워드(AI-Powered) 애플리케이션 등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데이터 보안 기술과 AI를 결합한 사업 영역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이번 랩소디 코어 출시 역시 기존 보안 자산을 유지하면서 기업의 AI 도입을 뒷받침하겠다는 회사의 방향성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문서보안과 AI 데이터 활용이라는 두 흐름이 동시에 강조되는 최근 시장 환경에서, 랩소디 코어가 기존 DRM 사용 기업들의 AI 전환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