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5. 03.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111SKIN’에 소수 지분 투자 단행

by 신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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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소 | 기자 작성일 2026년 05월 03일

세계 최대 뷰티 기업 중 하나인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The Estée Lauder Companies Inc., 뉴욕증권거래소 EL)가 영국 런던 기반의 럭셔리 클리니컬 스킨케어 브랜드 ‘111SKIN’에 소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5월 3일 발표했습니다. 111SKIN은 저명한 성형외과 및 재건외과 전문의 야니스 알렉산드리데스(Yannis Alexandrides) 박사가 2012년 설립한 브랜드로, 임상 기반 제품 개발과 고기능성 포뮬러를 통해 글로벌 럭셔리 뷰티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왔습니다. 양사는 이번 투자의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외과 시술 노하우에서 출발한 임상 스킨케어 브랜드

111SKIN은 알렉산드리데스 박사가 자신의 환자들이 미용 및 재건 시술 이후 회복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직접 개발한 포뮬러에서 출발했습니다. 단순한 보습이나 향취 중심의 일반 스킨케어와 달리, 시술 후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하고 재생을 돕는 데 필요한 활성 성분을 정교하게 조합한 점이 핵심 차별 요소입니다.

이 브랜드의 대표 기술은 독자적 혁신 복합체 ‘NAC Y2™’입니다.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피부 결의 탄력과 광택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이 복합체를 중심으로, 111SKIN은 ‘블랙 다이아몬드(Black Diamond)’ 라인과 ‘리퍼레이티브(Reparative)’ 컬렉션을 양 축으로 30여 종에 이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습니다. 가격대는 약 50~1000달러로 폭이 넓어, 데일리 케어 사용자부터 하이엔드 시술 경험자까지 폭넓은 소비자층을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뷰티 리이매진드” 비전과 맞닿은 전략적 투자

스테판 드 라 파브리(Stéphane de La Faverie)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이 전문적인 시술을 받은 듯한 가시적인 효과를 선사하는 제품을 점점 더 찾고 있으며, 스킨케어는 미용 시술, 항노화 및 피부 수명 연장(Longevity), 뷰티가 융합되는 새로운 차원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그는 “111SKIN은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알렉산드리데스 박사의 35년 이상 축적된 외과적·미용적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클리닉 시술에서 영감을 얻어 임상적 통찰력, 차세대 활성 성분, 강력한 포뮬러, 입증된 효능을 결합한 고기능성 럭셔리 스킨케어를 탄생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투자는 철저한 소비자 중심주의와 혁신적 변화에 뿌리를 둔 우리의 ‘뷰티 리이매진드(Beauty Reimagined)’ 비전을 반영한다”며 “오늘날 소비자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111SKIN만의 차별화된 접근법을 보존하는 동시에 글로벌 입지를 넓혀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중대한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럭셔리·D2C 양 채널을 모두 잡은 유통 구조

111SKIN은 의학적 전문성과 고기능성 포뮬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고성장 뷰티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럭셔리 클리니컬 스킨케어 브랜드입니다.

브랜드의 유통 채널은 럭셔리 리테일과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영역을 모두 아우릅니다. 영국의 해로즈(Harrods), 미국의 블루머큐리(Bluemercury)와 노드스트롬(Nordstrom) 같은 프레스티지 백화점·전문점 채널은 물론, 만다린 오리엔탈(Mandarin Oriental)·아만(Aman) 같은 글로벌 최상위 호텔·리조트 브랜드의 스파 채널에서도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탄탄한 소비자 직접 판매(D2C) 비즈니스를 통해 프레스티지 소비자와의 디지털 소통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매장 중심의 럭셔리 채널과 직접 판매 디지털 채널을 양 축으로 배치한 균형 잡힌 구조는, 변동성이 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매출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지역별로는 다각화된 글로벌 입지가 강점입니다. 2025년 기준 전체 매출의 약 40%가 북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 영국, 유럽,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 걸쳐 안정적인 입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창립자 부부 “함께 새 장 열게 돼 기쁘다”

야니스 알렉산드리데스 박사와 에바 알렉산드리데스(Eva Alexandrides) 111SKIN 공동 창립자는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111SKIN의 흥미로운 새 장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바네사 고데브린드(Vanessa Goddevrind) 111SKIN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발판 삼아 함께 미래 성장을 견인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투자 이후에도 알렉산드리데스 박사 부부는 브랜드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기존의 경험이 풍부한 경영진과 함께 111SKIN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과학 기반 혁신에 무게 둔 ELC의 전략적 행보

이번 투자는 과학 기반 혁신에 지속적으로 집중해 온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전략적 기조와 부합합니다. 111SKIN이 보유한 첨단 NAC Y2™ 기술과 임상 기반의 제품 개발에 대한 헌신은, 단순 미백·보습을 넘어 고기능성 및 예방적 스킨케어를 추구하는 글로벌 소비자의 변화하는 선호도를 정밀하게 겨냥하고 있습니다.

피부과 시술과 홈 케어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있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뷰티’ 흐름 속에서, 의료 전문가가 직접 설계한 포뮬러를 보유한 임상 기반 브랜드의 가치는 빠르게 재평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111SKIN은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위치한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기업 소개 —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The Estée Lauder Companies Inc.)는 세계를 선도하는 고품질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헤어케어 제품 제조·마케팅·판매 기업 중 하나로, 전 세계 럭셔리 및 프레스티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제품은 약 1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보유 브랜드에는 에스티 로더(Estée Lauder), 아라미스(Aramis), 클리니크(Clinique), 랩 시리즈(Lab Series), 오리진스(Origins), M·A·C, 라 메르(La Mer), 바비 브라운 코스메틱스(Bobbi Brown Cosmetics), 아베다(Aveda),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 범블 앤 범블(Bumble and bumble), 달팡 파리(Darphin Paris), 톰 포드(TOM FORD), 스매시박스(Smashbox), 에린 뷰티(AERIN Beauty), 르 라보(Le Labo), 에디시옹 드 파르펭 프레데릭 말(Editions de Parfums Frédéric Malle), 글램글로(GLAMGLOW), 킬리안 파리(KILIAN PARIS), 투 페이스드(Too Faced), 닥터자르트(Dr.Jart+), 디오디너리(The Ordinary)와 니오드(NIOD)를 포함한 데시엠(DECIEM) 계열 브랜드, 발망 뷰티(BALMAIN Beauty) 등이 포함됩니다.

이번 111SKIN 투자는 이러한 광범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클리닉 시술과 일상 스킨케어를 잇는 임상 기반 럭셔리 브랜드’라는 새로운 축이 추가됐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