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1일

찰스 3세 국왕이 19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해안길 세븐시스터스 구간을 직접 걸으며 개통을 기념했다.
영국이 총연장 4,327.5km에 이르는 초대형 해안 둘레길을 공식 개통했다.
영국 BBC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영국 정부 산하 자연환경 담당 기관인 내추럴 잉글랜드가 '찰스 3세 국왕 잉글랜드 해안 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 길은 관리되는 해안 도보길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긴 구간으로 평가된다.
잉글랜드 해안을 따라 조성된 이 둘레길은 대표 관광지인 이스트 서식스의 세븐 시스터스를 비롯해 해안 절벽과 습지, 모래 해변, 둔덕, 역사적 유적 마을 등 다양한 지형을 연결한다. 전체 구간에는 기존 도보길뿐 아니라 새로 조성된 약 1,000마일(약 1,609km) 구간도 포함됐다.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자신의 이름이 붙은 해안길 개통을 기념해 에마 레이놀즈 환경부 장관 등과 함께 세븐 시스터스 일부 구간을 직접 걸었다.
이 사업은 18년 전 고든 브라운 정부 시절 시작돼 모두 7명의 총리를 거치며 추진됐다. 다만 개통식이 열렸음에도 전체 구간의 일부는 아직 완전히 개방되지 못했다. 토지 소유주의 반대와 해안 침식 우려 등의 이유로 약 20% 구간의 이용이 제한되고 있으며, 내추럴 잉글랜드는 연내 대부분을 개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