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호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3일

고용노동부 국가자격 제도발전 포럼 1차 회의
"기술사·기능장 시험 응시에 필요한 경력 요건이 과도해 역량을 갖춘 청년들의 도전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는 현장 목소리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경력을 쌓으려면 자격증이 필요하고, 자격증을 따려면 경력이 필요한 '선순환의 역설'도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고용노동부는 3일 서울에서 '국가자격 제도발전 포럼' 1차 회의를 열고 국가기술자격 응시자격 개선과 역량 중심 자격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정부와 전문가, 공공기관, 노사단체가 대거 참여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술사·기능장 등 국가기술자격 시험의 응시 요건이 되는 경력 기준을 2~4년 단축하는 것이다. 역량을 갖추고 있음에도 경력 요건을 채우지 못해 시험 기회 자체를 얻지 못하는 청년층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직업계고 학생들을 비롯해 현장에서 기술을 익힌 이들이 학교나 현장에서 습득한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실제로 할 줄 아느냐'를 중심으로 자격체계를 재편하는 방향도 포함됐다.
임영미 고용정책실장은 "자격증이 청년에게 기회의 사다리가 되어야지 넘을 수 없는 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능력과 의지가 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도록 국가기술자격 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