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민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2일

최은옥 교육부 차관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라이즈 재구조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지역대학 지원 사업이 성과 중심으로 재편되고, 취업·정주 중심 구조로 개편됩니다.
교육부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ISE)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로 개편하고 성과평가 기반 예산 배분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기존 라이즈 사업을 고도화해 '인재양성-취·창업-지역정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성과 중심 예산 배분이 핵심
이번 개편의 핵심은 '성과 중심 예산 배분'입니다. 약 4,000억 원 규모 예산을 인센티브로 활용해 지방정부와 대학의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합니다. 소규모 과제를 나눠 갖는 '예산 나눠먹기' 관행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교육부는 △대학 선정 과정의 공정성 △지방정부-대학 협력 수준 △학생 체감도 등을 중점 점검하고, 평가 결과를 공개해 지역 간 경쟁과 혁신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취업·창업 연계 구조 강화
사업 구조도 학생 중심으로 재편됩니다. 계약학과, 장기 인턴십, 채용연계 교육 등 취업과 직접 연결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창업 교육과 인프라도 강화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또한 기존 17개 시도 단위 사업을 넘어 '5극3특' 기반 초광역 협력 체계로 확장합니다. 권역별 공유대학 모델을 도입해 대학 간 교육과 연구를 공동 운영하고 산업별 핵심 인재를 대규모로 양성합니다.
예산도 2025년 1조9410억 → 2026년 2조1403억으로 확대
전체 사업 예산은 2025년 약 1조9,410억 원에서 2026년 2조1,403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5극3특 공유대학(1,200억 원), 초광역 인재양성(800억 원) 등 초광역 사업 비중이 커집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역대학을 혁신의 중심으로 육성해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고 정주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성과 중심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년간 청년 67만 명이 수도권으로 순이동하는 등 지역 인재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개편이 지역 균형발전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