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6일

이커머스 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상반기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로 정면 충돌한다.
이커머스 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상반기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연중 소비가 가장 활발한 '가정의 달 특수'를 선점하기 위해 역대급 할인 혜택과 단독 프로모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면으로 충돌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오는 5월 6일부터 16일까지 11일간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그랜드십일절'을 개최한다. 국내외 대표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카테고리별 특가 상품을 대거 방출할 계획이다. 초특가 코너와 라이브 방송,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병행해 집객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 SK텔레콤 T 멤버십 고객을 겨냥한 'T 멤버십 쇼핑 페스타(T쇼페)'도 함께 출격한다. 5월 1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T쇼페는 매일 횟수 제한 없이 50%(최대 5000원) 할인을 제공하는 혜택을 담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동통신 가입자를 확보한 SK텔레콤 고객층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이다.
11번가는 T쇼페를 대표 행사로 정착시키기 위해 전용 기획전 노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내 전용 탭 운영, 외부 바이럴 지원 등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한다. 입점 판매자들에게는 온라인 최저가와 무료 배송 등을 T쇼페 참여 필수 조건으로 내걸며 가격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경쟁사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G마켓과 옥션은 5월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연중 최대 규모의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매회 평균 3만 명의 판매자가 참여하는 이 행사는 올해 라이브커머스와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국내외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롯데온은 5월 초 패션 세일 라인업에 이어 7일부터 20일까지 상반기 최대 규모의 뷰티 축제인 '뷰티 세일 라인업'을 열고 브랜드별 추가 할인과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최근 급증하는 뷰티 수요를 정조준한 셈이다. 네이버도 다음 달 8일까지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서 '가정의 달+ 세일' 행사를 선보인다. 멤버십 이용자에게 최대 7만원 할인이 가능한 쿠폰 3종을 지급하면서 맞불을 놓는다.
업계가 5월에 각종 혜택을 집대성한 프로모션을 집중하는 이유는 계절적 요인과 기념일이 맞물려 소비 심리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기념일이 몰려 있어 객단가가 평소보다 높게 형성된다. 야외 활동 본격화로 패션, 뷰티, 여행 상품에 대한 교체 및 신규 수요도 폭발한다. 5월 성적이 상반기 전체 실적을 좌우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5월은 소비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서 대형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최근에는 단순 가격 할인뿐 아니라 라이브커머스, 빠른배송, 멤버십 혜택 등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경쟁 구도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