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준 | 기자 작성일 2026년 07월 10일

어스데일리는 EDC-08을 통해 지역과 계절, 시간에 관계없이 일관되고 비교 가능한 측정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높은 분광 성능과 영상 수집 역량을 갖추게 됐다 (제공=어스데일리)
글로벌 지구관측 기업 어스데일리(EarthDaily)가 세 번째 위성 발사에 성공하며 상업 운용 단계로 본격 진입했습니다. 회사는 7월 7일 스페이스X(SpaceX)의 Transporter-17 임무를 통해 발사된 위성 EDC-08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10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어스데일리 위성군(EarthDaily Constellation)의 세 번째 발사(Launch III)에 해당하며, 상업 운용에 필요한 위성 수를 확보하는 이정표가 됐습니다.
이로써 어스데일리는 EDC-08을 통해 지역과 계절, 시간에 관계없이 일관되고 비교 가능한 측정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높은 분광 성능과 영상 수집 역량을 갖추게 됐습니다.
EDC-08, 22개 분광 대역·16개 영상 센서 탑재
어스데일리 위성군의 모든 위성과 마찬가지로 EDC-08에는 22개 분광 대역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16개의 영상 센서(Imager)가 탑재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과 계절, 시간과 무관하게 일관되고 비교 가능한 측정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높은 분광 성능과 영상 수집 역량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지난 5월 발사된 EDC-02~EDC-07의 후속 성과입니다. 해당 위성들은 현재 시운전(Commissioning) 단계를 진행 중이며, 이미 초기 영상을 전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이미지는 여러 위성에서 확보한 초기 성능을 보여주는 첫 결과물입니다.
돈 오즈번(Don Osborne) 어스데일리 최고경영자(CEO)는 “EDC-08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하고 첫 교신을 마친 것은 어스데일리 위성군을 계획대로 구축해 나가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현재 8기의 위성이 궤도에 있으며, 이 가운데 7기는 시운전 단계를 진행 중이고, 5월 발사된 위성들로부터 초기 영상도 정상적으로 수신되고 있어 시스템은 계획대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위성이 하나의 통합 측정 시스템으로
새롭게 공개된 영상은 어스데일리 위성군이 제공하도록 설계된 데이터의 일관성과 정밀도를 보여줍니다. 현재 보정(Calibration)과 검증(Validation)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여러 위성이 하나의 통합 측정 시스템으로 작동하며 광범위한 지역을 안정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반의 대규모 반복 분석을 지원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돈 오즈번 최고경영자는 “어스데일리 위성군은 데이터의 일관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됐다”며 “대기 상태의 변화, 관측 각도, 센서 보정 차이 등은 시계열 분석에서 누적 오차를 발생시켜 AI 기반 분석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어스데일리는 정밀한 기하학적·방사학적 보정, 높은 신호대잡음비(SNR), 그리고 Sentinel 및 Landsat 위성 아카이브와의 분광 정합성(Spectral Alignment)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시스템 차원에서 해결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생성된 데이터는 지구 관측을 위한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에 즉시 활용할 수 있으며, 분석에서 감지된 변화가 실제 환경에서 발생한 변화를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적 이미지에서 의사결정 중심 인텔리전스로
어스데일리 위성군은 광범위한 지역의 변화를 탐지하기 위해 전용으로 설계된 시스템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매일 일관되고 보정된 지구 관측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개발됐습니다. 시계열 분석과 AI 워크플로 통합에 최적화된 EDC 영상은 어스데일리의 자동 변화 탐지 분석 기술과 결합해 항만의 항공기와 선박, 도로와 사회기반시설(인프라) 등 넓은 지역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식별하고, 고객이 추가로 주목해야 할 영역을 효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 같은 접근 방식은 지구 관측을 단순한 정적 이미지 제공에서 의사결정 중심의 정보(Intelligence) 제공 단계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EDC-08이 궤도에 안착하고 추가 위성 발사가 예정대로 진행됨에 따라, 어스데일리 위성군은 전 세계 육지를 매일 관측하는 연속적인 측정 체계를 구축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국방·안보, 농업, 천연자원, 기후 회복력, 사회기반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변화 모니터링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매일 전 지구를 관측하는 위성군의 설계
어스데일리 위성군은 최종적으로 동일한 규격의 위성 10기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각 위성은 가시광선·근적외선·단파적외선·열적외선 영역을 아우르는 22개 분광 대역을 관측하며, 약 5m 수준의 공간 해상도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위성이 하나의 편대처럼 협력해 24시간마다 전 세계 육지 전역을 동일한 조명·관측 조건에서 촬영한다는 점이 어스데일리 위성군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관측 조건이 매번 균일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에 따른 미세한 변화까지 왜곡 없이 비교·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매일·전 지구 관측 역량은 AI 시대에 지구 관측 방식 자체를 재정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개별 이미지 한 장이 아니라, 동일한 기준으로 축적된 방대한 시계열 데이터가 확보되면서 변화 탐지와 예측 분석의 정확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 소개
어스데일리(EarthDaily)는 광범위한 지역의 변화 탐지와 의사결정 중심 인텔리전스를 위해 과학 수준의 데이터와 분석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는 글로벌 지구관측 기업입니다.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어스데일리 위성군을 통해 복잡하고 영향력이 큰 환경에서 활동하는 정부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매일 전 세계에서 일관된 지구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어스데일리는 지난 5월 미국 국가정찰국(NRO)이 추진하는 전략적 상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Strategic Commercial Enhancements, SCE)의 상업용 광학 지구관측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정부·안보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 세 번째 발사 성공으로 상업 운용에 필요한 위성 수를 확보하면서, 회사는 연내 본격적인 상업 서비스 개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