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현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9일

박채규 디티앤씨(Dt&C) 회장이 AI시대 시험·인증 산업의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차갑고 냉정한 첨단기술을 다루지만 최종 목적지는 따뜻한 인류애로 향하는 글로벌 기술 종가입니다."
박채규 디티앤씨그룹 회장이 그리는 디티앤씨그룹의 미래 모습이다. 지난 2000년 설립 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며 국내 시험·인증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한 디티앤씨그룹이 AI와 바이오 분야 신기술을 선보이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톱10 진입을 목표로 한 전략도 수립했다.
AI 중심 디지털 전환, 업무 생산성 30~40% 향상 목표
디티앤씨그룹의 디지털 전환은 두 단계로 나눠진다. 1단계에서는 시험 데이터 추출, 보고서 입력, 결과 판단·해석, 프로토콜 작성 등 업무를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해 사람에 의한 에러를 0%로 낮추고 업무 생산성을 30~40%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2단계에서는 바이오산업에서 축적된 DB를 기반으로 비임상 시험 결과로 임상 성공률을 높이는 중개 연구와 임상 대상자 선정까지 설계할 수 있는 AI 기반 기술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IoT·AI 신기술 사이버보안 인증 시장 급성장
신기술 성능과 사이버보안에 대한 글로벌 시험·인증 시장은 '국가안보'와 '기업의 생존 전략'과 직결된다. IoT 시험 시장은 2025년 약 22억 달러에서 2026년 29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 중이며 연평균 성장률(CAGR)이 33%에 달한다. 국내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는 올해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일본·베트남 3개 해외 지사 모두 흑자 달성
디티앤씨그룹은 중국, 일본, 베트남에 차례로 해외 지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베트남지사 디티앤씨비나는 2023년 세계 최초 5G 무선 분야 시험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25년에는 베트남 최초 SAR(전자파인체흡수율) 시험기관 공인을 취득했다. 3개 해외 지사는 2025년 최대 매출과 흑자를 달성했다.
"AI시대에 시험기관의 가치는 더 높아진다"
박채규 회장은 "AI 기술이 쏟아질수록 역설적으로 '그 AI를 믿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가장 중요해진다"며 "AI가 생성한 결과물이나 AI를 탑재한 기기의 성능, 보안, 윤리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곳은 결국 디티앤씨와 같은 공인시험기관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디티앤씨는 AI시대의 '심판'이자 '가이드'로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신기술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시험 표준을 정립하고 인증하는 역할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