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소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6일

황상길 동탄청운학원 원장
동탄 지역 상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교육을 진행하는 동탄청운학원의 황상길 원장은 학습 성과를 개인의 노력보다 '구조와 환경'의 문제로 바라본다. 반복과 설계가 갖춰진 학습 시스템 속에서 학생이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황 원장이 강조하는 교육 철학은 '빠른 공부보다 깊은 공부'다. 선행 속도가 실력으로 오해되는 환경 속에서 충분히 이해되지 않은 학습은 결국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그는 "진도를 빠르게 나가는 것보다 한 과정을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는 것이 성적을 오래 유지하고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수학 교육의 핵심 원칙으로는 '이해 기반 반복 구조'를 꼽았다. 개념을 단순히 아는 수준이 아니라 문제에 적용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고 오답을 즉시 교정하는 과정이 학습 효율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시점도 '이해가 끊기는 순간'이라고 진단했다.
동탄청운학원의 학습 설계는 문제풀이 중심이 아닌 구조 설계에 기반한다. 학생의 현재 수준을 진단한 뒤 개념 이해, 응용, 심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학습 경로를 설계하고, 오답 데이터를 기반으로 취약 영역을 반복 보완하는 방식이다. 반 편성도 고정되지 않고 학습 데이터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된다.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으로는 '이해 기반 사고력'을 꼽았다. 단순 암기나 문제 풀이 속도보다 개념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새로운 문제에 적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동탄청운학원은 AI를 학습 설계 도구로 활용해 학생의 오답과 풀이 과정, 학습 속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취약 영역과 학습 경로를 재설계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있다.
황상길 원장은 "교육의 목표는 단순히 점수가 아니라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며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를 쌓는 데 있다"며 "수학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과 끈기, 높은 기준을 견디는 힘을 기르는 것이 진짜 교육"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