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5. 01.

동원시스템즈, 1분기 매출 3378억원·영업이익 130억원…고부가가치 수출 견인

by 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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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30일

동원시스템즈 CI

동원시스템즈 CI

종합 포장 솔루션 기업 동원시스템즈(014820)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 확대 전략을 통해 1분기 실적 개선을 달성했습니다.

동원시스템즈는 30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33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하며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된 모습입니다.

고환율·원자재 부담 속 수출 확대로 실적 방어

이번 분기는 고환율과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이 상존했음에도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재와 식품캔 등 고부가가치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을 끌어올리며 실적을 방어했습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펫푸드와 레토르트 파우치 수요가 두드러지게 증가했습니다. 미국·캐나다를 중심으로 한 펫푸드 시장 성장세와 1~2인 가구 확대에 따른 가정간편식 수요 증가가 회사의 파우치 사업 확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사 측은 아시아·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도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며 수출 국가를 약 30개국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시장 다변화 전략에 힘입어 소재 부문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캔·페트 수요 위축은 부담 요인

다만 국내 사업 환경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캔과 페트(PET) 등 전통적 포장재 시장이 소비 위축으로 수요가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나프타와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가격 또한 오름세를 이어가며 비용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동원시스템즈는 “국내 시장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도전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토대로 신사업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2차전지 소재와 첨단필름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첨단필름·2차전지 소재로 미래 성장축 마련

동원시스템즈가 강조한 신사업 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첨단필름사업부문, 둘째는 2차전지 소재 사업입니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신사업 발굴과 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첨단필름사업부문을 신설했습니다. 이 사업부문은 최근 글로벌 화학기업인 다우(Dow Inc.)와 친환경 수축필름 분야 공동 마케팅 협약을 맺고, 다우의 재생플라스틱소재(PCR)를 활용한 친환경 수축필름 출시를 첫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생수·음료·생활용품 묶음 포장용 수축필름 시장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첨단필름사업부문은 글로벌 화학소재 솔루션 기업 골든케미컬과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로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골든케미컬은 바스프·다우·엑손모빌·헨켈 등 세계적 화학기업의 신소재를 아시아 시장에 공급하는 글로벌 배급사로, 동원시스템즈는 이를 통해 산업용 파이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2차전지용 전도성 소재, 저탄소배출 용기 등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업 소개

동원시스템즈는 1968년 설립된 동원그룹의 종합 포장 솔루션 계열사로, 1982년 한국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에 상장(코스피 014820)된 종합 포장재 전문기업입니다. 식품캔, 연포장재, 페트, 알루미늄, 첨단필름 등 다양한 포장 소재를 제조·공급하며, 식음료부터 산업용까지 폭넓은 전방산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통 포장재를 넘어 2차전지 소재, 친환경 필름, 산업용 나노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소재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해 있으며, 국내외 다수의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업계에서는 동원시스템즈가 1분기에 보여준 수출 중심의 실적 방어가 연간 실적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미 펫푸드·간편식 시장의 성장세, 친환경 포장재 수요 확대, 2차전지 시장 회복 흐름 등이 맞물릴 경우 신사업 부문의 가시적 성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회사 측은 “안정적 본업을 바탕으로 신사업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병행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