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2026. 04. 24.

동국제강그룹 1분기 잠정 실적, 영업이익 2886% 급등·순이익 흑자 전환

by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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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4일

동국제강그룹이 2026년 1분기 철강 사업 2개사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동국제강, 영업이익 2886% 급등·순이익 흑자 전환

동국제강(대표이사 최삼영)은 K-IFRS 별도 기준 2026년 1분기 매출 8572억원, 영업이익 214억원, 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5.2% 늘었고 영업이익은 2886.2% 급증하며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18.1% 증가, 영업이익 403.9% 증가, 순이익 153.3% 증가를 달성했다.

손익 개선의 배경은 글로벌 수출 확대 전략이다. 동국제강은 수출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전담 임원을 선임해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했으며, 영업·통상·물류를 일원화해 고환율 환경에서도 채산성을 극대화했다. 수출량 증대는 봉형강류 생산·판매 증대로 이어졌으며, 올해는 국내 수요 변화에 맞춰 수출 판매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나갈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협력과 신뢰의 노사문화'를 근간으로 내수 수요 침체, 보호무역 심화, 고환율·고원가 고착화의 삼중고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994년 산업계 최초의 '항구적 무파업' 선언 후 32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을 타결해 오고 있으며, 2023년에는 업계 최초로 사내하도급 직고용에 합의했다.

동국씨엠, 흑자 전환 성공

동국씨엠(대표이사 박상훈)은 K-IFRS 별도 기준 2026년 1분기 매출 4944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순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7.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6.1% 줄고 영업이익이 25.9%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6.1% 증가했다.

수출 비중이 큰 동국씨엠은 업황 악화와 고율 관세, 보호무역 강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판가 인상 및 원가 방어로 손익을 개선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저수익 품목 판매를 축소하고 럭스틸·앱스틸 등 프리미엄 제품 생산·판매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이달 정부가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최대 33.67%의 잠정 덤핑 방지 관세 부과를 의결함에 따라 저가 중국산 유입 방지 및 고품질 국산 건재용 철강재 활용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결정은 후판, 열연에 이은 냉연도금컬러류 반덤핑 관세로 국내 철강 상하 공정 생태계 전반의 보호 체계를 완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