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건강2026. 04. 29.

동아대학교병원·대웅제약, 부·울·경 최대 규모 AI 스마트 병동 '씽크' 구축 완료

by 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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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9일

부·울·경 최대 규모 AI 스마트 병동 탄생

동아대학교병원(병원장 안희배)이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 씨어스테크놀로지(대표 이영신)와 손잡고 부산·울산·경남 지역 상급종합병원 중 최대 규모인 272병상에 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동아대학교병원 본관에서 열린 스마트 병동 개소식에는 안희배 병원장,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 이영신 씨어스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식 도입을 알렸다.

동아대학교병원은 전체 약 1,000여 병상 가운데 272병상에 씽크를 적용하며, 기존 중환자실 중심의 모니터링 체계를 일반 병동까지 확장했다. 이를 통해 중증 환자뿐 아니라 일반 입원 환자까지 포괄하는 전방위적 환자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씽크(thynC)란 무엇인가

씽크는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웨어러블 장치를 통해 환자의 심전도(ECG), 산소포화도, 호흡수 등 주요 생체신호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며, AI 알고리즘이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람을 전송한다.

특히 씨어스는 악성부정맥 예측 AI 소프트웨어로 혁신의료기기에 선정된 바 있으며, 태블릿을 통해 의료진 1인이 최대 6명의 환자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중앙 모니터링 환경을 제공한다. 2026년 2월 기준 씽크 도입 병상은 약 5,000병상을 돌파했고, 누적 주문량은 17,000병상 규모에 달한다.

씽크의 유통과 판매는 대웅제약이 담당하고 있으며, 삼성서울병원·아주대학교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에도 이미 진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측'으로… 환자 관리 패러다임 전환

씽크 도입의 핵심 의미는 환자 관리 방식 자체를 바꾼다는 데 있다. 기존에는 무증상 부정맥이나 갑작스러운 상태 악화처럼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조기 발견이 어려운 위험 신호를 사후에 대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씽크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이러한 위험 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조기에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다수 환자의 상태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어, 반복적인 병동 순회와 수기 업무 부담이 줄어든다. 의료진은 보다 중요한 임상 판단과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되며, 실시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진료의 정확성과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의료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모델

이번 동아대학교병원의 씽크 구축 사례는 부·울·경 지역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최대 규모로 구현된 스마트 병동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역 내 다른 의료기관으로의 확산도 기대되며, 스마트병원 전환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글로벌 스마트병원 시장은 2025년 약 639억 달러에서 2026년 754억 달러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 스마트헬스케어 시장 또한 2026~2035년 사이 연평균 8.1%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정부의 헬스케어 디지털화 정책 지원과 고령화 가속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병원·기업 측 발언

안희배 동아대학교병원 병원장은 "이번 씽크 도입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 환경 구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역을 대표하는 스마트병원으로서 보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동아대학교병원의 이번 사례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일반병동까지 환자 안전 관리 수준을 확장한 대표적인 스마트병원 모델"이라며, "씽크는 향후 24시간 혈압·혈당 측정까지 확장해 보다 고도화된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

대웅제약은 의약품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디지털 헬스케어 매출은 5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3% 급증했으며, 2026년에는 3,0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씽크 도입 병상 수도 올해 10만 병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동아대학교병원 소개

동아대학교병원은 부산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1,000여 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으로, 36개 진료과와 30여 개 전문센터를 갖추고 있다. 1990년 개원 이래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시사저널이 선정한 '전국 10대 우수병원'에 포함될 만큼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2023년에는 부·울·경 사립 대학병원 최초로 ESG 경영을 선포하는 등 사회적 책임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