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3. 18.

[컬처슬로건 탐방기] 두핸즈 – 초월물류를 향한 6가지 핵심가치와 조직문화

by 남궁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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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결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18일

두핸즈 물류 스타트업 조직문화 탐방

물류 스타트업 두핸즈의 핵심가치와 조직문화를 살펴보는 컬처슬로건 탐방기.

두핸즈는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빠른 배송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물류 스타트업입니다. 핵심 경쟁력은 WMS·OMS·LMS를 통합한 자체 풀필먼트 시스템 '품고 나우'에 있으며, AI 기반 동적할당 기술을 적용해 주문을 최적의 물류센터로 실시간 자동 배분함으로써 배송 효율을 높였습니다. 2025년 연매출 66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1% 성장,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두핸즈는 전국 15곳의 풀필먼트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제주도에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하며 제주 지역 소비자도 당일 또는 익일에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두핸즈의 기술력은 해외로도 확장되어 일본 5일 내 도착을 실현했습니다.

'물류의 한계를 뛰어넘어,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두핸즈의 미션은 '물류의 한계를 뛰어넘어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입니다. 물류 산업에는 오래된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저렴하면 퀄리티가 낮아야 하고, 빠르면 비싸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핸즈는 이 '당연함'에 동의하지 않았고, 자체 기술력을 토대로 빠르면서도 저렴하고, 편리하면서도 친절한 물류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실제로 두핸즈는 주 7일 배송, 제주도 빠른 배송, 24시 주문 마감 서비스 등 업계에서 힘들다고 여겼던 것들을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왔습니다.

'초월물류'를 향하여

두핸즈의 비전은 '초월물류'입니다. 드론, 새벽배송, 로봇 기반의 센터 운영 등 물류의 미래상을 단계별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박찬재 대표는 "포장하시는 분이 재택근무를 하게 만드는 게 저희 기술의 지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두핸즈의 핵심가치는 6가지입니다. 원팀, 동기부여와 끈기, 기울기, 다이너마이트, 옷걸이의 홈, 압도적인 결과. 레벨이나 직책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지는데, 주니어 구성원에게는 원팀, 동기부여와 끈기, 기울기를, 리더나 시니어에게는 다이너마이트, 옷걸이의 홈, 압도적인 결과를 더 강조합니다.

원팀 – 내 팀이 아니라, 전사가 한 팀

두핸즈에서 말하는 원팀은 전사 단위입니다. 개발부터 운영, 재무, 마케팅까지 모든 조직이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이 원팀이라는 조직문화입니다.

옷걸이의 홈 – 고객의 문제에 사소한 것은 없다

옷걸이 가운데 위쪽에 파여 있는 작은 홈은 세탁소에서 봉으로 옷걸이를 높이 올리는 데 사용됩니다. 두핸즈는 초기에 약 3년간 제조업으로 사업을 시작하며 실제로 옷걸이를 만들어 납품한 적이 있는데, 홈 없이 디자인만 예쁜 옷걸이를 납품했다가 세탁소에서 "못 쓰겠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고객의 문제에 사소한 것은 없다'는 핵심가치가 탄생했습니다.

동기부여와 끈기 – 결국, 나 자신이 해야 할 일

박 대표는 지식 근로자에게 동기부여는 제3자가 해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최종적으로 이 일에 진심으로 동기부여를 느끼는 건 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며, 다만 맥락과 이유를 공유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은 회사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울기 – y = ax + b에서 우리가 보는 건 'a'

1차 함수 y = ax + b에서 a는 기울기, 즉 성장 속도입니다. 두핸즈는 구성원의 현재 능력(b값)보다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a값)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분기별 피드백 제도를 통해 구성원의 성장 데이터를 누적하고 가시화합니다.

다이너마이트 – 고정관념을 폭파하라

기존 일본 특송 업체들은 자체 송장 부착 후 일본 송장으로 교체하는 '송장 갈이' 과정이 필수였습니다. 두핸즈는 풀필먼트 센터에서 포장이 끝나는 시점부터 바로 일본 송장을 출력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이 과정 자체를 없앴습니다.

압도적인 결과 – 99%가 아니라 100%

두핸즈는 '5대 약속 보장제'를 통해 B2C 주문 당일 100% 출고, B2B 출고일 100% 준수, 배송 사고 100% 보상 등을 공개적으로 약속했습니다. 2022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준수율 99.9%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남들이 99%를 목표로 하면, 저희는 무조건 100%를 목표로 한다"며 "그 1%의 차이가 지금의 격차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성과관리시스템 '두하이(DOHIGH)'

두핸즈에는 게임의 경험치 개념을 도입한 성과관리시스템 '두하이(DOHIGH)'가 있습니다. 인사 평가, 프로젝트 수행, 팀별 퀘스트 달성 등을 통해 경험치가 쌓이고, 일정 수준을 넘으면 레벨이 올라가며 연봉도 함께 상승하는 구조입니다. 이미 레벨이 올라 연봉이 더 많이 오른 구성원들이 나오고 있으며, 평가의 극단적 편차가 줄어드는 효과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물류라는 산업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왜?'라고 묻고, 고정관념을 다이너마이트로 날리고, 1%의 차이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