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현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7일
어지럼증 환자는 매년 증가해 현재 100만 명을 넘어섰지만, 병원에서도 증상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환자들을 위해 어지럼증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 의학 안내서가 발간됐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안중호 교수와 신경과 이은재 교수를 비롯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 OK하모니 이비인후과의원 오정훈 원장,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박민현 교수가 공동 집필한 '한 권으로 파악하는 어지럼증의 모든 것' 개정판이 출간됐다.
20년 넘게 어지럼증 환자를 진료해 온 이비인후과 교수진이 최신 연구 결과와 진료 경험을 집약해 내용을 보완했다. 이번 개정판에는 신경과 이은재 교수가 새롭게 참여해 뇌졸중,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과 연관된 어지럼증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이 추가됐다.
어지럼증은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파킨슨병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뇌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책은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해야 증상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질병의 악화와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총 8부로 구성된다.
| 파트 | 내용 |
|---|---|
| 1부 | 균형을 이루는 신체의 과학 |
| 2부 | 어지럼의 이해와 진단 검사 |
| 3부 | 귀에서 시작되는 어지럼 |
| 4부 | 귀가 아닌 곳에 원인이 있는 어지럼 |
| 5부 | 몸이 지쳐서 여유가 없을 때 생기는 어지럼 |
| 6부 | 어지럼을 치료하는 약, 어지럼을 일으키는 약 |
| 7부 | 어지럼을 이겨내는 운동과 식사 |
| 8부 | 응급 상황에서의 대처 |
이석증, 메니에르병, 기립성 어지럼 등 보편적인 질환부터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종양과 뇌혈관 이상, 최근 증가하는 지속적 체위-지각 어지럼증(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까지 심도 있게 다룬다. 부록에는 진료실에서 흔히 하는 질문 30가지에 대한 답변과 어지럼 증상별 길라잡이, 자가 진단 리스트도 포함됐다.
안중호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초판 출간 후 5년 만에 이비인후과와 신경과의 시각을 함께 담아 균형 잡힌 어지럼증 지침서를 완성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어지럼증으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동료 의료진에게도 유용한 치료 참고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