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 기자 작성일 2026년 07월 06일

디오가 7월 3일 중국 쓰촨성 자양시에서 '자양 생산기지 양산기념 행사'를 열고 생산기지 양산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중국 쓰촨성 자양 생산기지 전경.
글로벌 디지털 임플란트 전문기업 디오임플란트(이하 디오)가 중국 현지 생산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디오는 지난 7월 3일 중국 쓰촨성 자양시에서 '자양 생산기지 양산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현지 생산라인이 정식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음을 알렸다. 이번 양산 개시는 한국 부산 본사와 중국 자양을 두 축으로 삼은 글로벌 생산 전략이 실질적인 가동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두 축으로 완성된 글로벌 생산체계
이번 행사는 '세계를 넘어, 품질은 하나(世界无界, 品质如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념 테이프 커팅식, 구강 AI 실험실 현판식, 생산라인 투어, 주요 관계자 인터뷰,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중국 정부와 현지 주요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 측 기관 대표, 고객사, 디오 임직원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
자양 생산기지는 디오가 한국 부산 본사와 중국 자양을 양대 축으로 구축한 글로벌 생산체계에서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디오는 올해 4월 부산 생산기지를 확장한 데 이어 자양 생산기지까지 양산에 돌입하면서, 전 세계 70여 개국을 대상으로 한 공급 안정성과 시장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리게 됐다. 특정 지역에 생산이 몰릴 때 발생할 수 있는 공급 리스크를 분산하고, 지역별 수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셈이다.
본사와 동일한 품질 기준을 그대로 이식
자양 생산기지의 가장 큰 특징은 디오가 38년간 축적해 온 제조·생산 노하우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그대로 옮겨 적용했다는 점이다. CNC 가공부터 표면처리, 검사, 최종세척, 포장·감마멸균, 입고에 이르기까지 생산 전 공정을 한국 본사와 동일한 기술 및 품질 기준으로 운영한다. 여기에 최신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더해 글로벌 수준의 생산 경쟁력을 확보했다.
생산 규모 역시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현재 자양 생산기지의 연간 생산 능력은 75만 개이며, 향후 최대 300만 개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국내외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해진 것이다. 핵심 제품인 UFII 임플란트는 2026년 8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생산을 넘어 AI 연구개발 거점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구강 AI 실험실 현판식도 함께 열렸다. 구강 AI 실험실은 AI와 디지털 기술, 임상 데이터를 결합해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자양 생산기지는 단순한 제조 기능을 넘어 스마트 제조, AI 연구개발, 디지털 교육이 어우러진 복합 혁신 거점으로 성격을 넓히게 된다.
디지털 임플란트 분야에서 임상 데이터와 AI의 결합은 시술 정밀도와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디오가 생산 거점에 연구개발 기능을 함께 배치한 것은, 현지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곧바로 제품과 솔루션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전략의 중요한 전환점"
김종원 디오 대표이사는 "자양 생산기지의 양산 개시는 단순한 생산 확대가 아니라 디오 글로벌 전략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현지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공급 안정성과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25년 디오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164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7% 성장했고, 특히 중국 시장은 8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현지 생산과 디지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창립 이후 처음으로 넘어선 연매출 1600억 원대와 중국 시장의 80%대 성장률은, 이번 자양 생산기지 양산이 왜 시급했는지를 뒷받침하는 수치다.
오윤석 디오 부사장은 "자양 생산기지는 한국 본사의 생산 시스템과 품질관리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한 글로벌 생산 거점"이라며 "원자재 입고부터 최종 검사까지 전 공정을 본사 기준으로 통합 관리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 일관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디오는 자양 생산기지 양산과 구강 AI 실험실 출범을 계기로 현지 생산 경쟁력과 디지털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와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2030년 글로벌 TOP 5 기업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한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업 소개
디오는 1988년 설립 이후 혁신적인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을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온 기업이다. 2002년 임플란트 산업에 본격 진출한 이래 초단위 광활성화 표면처리 시스템 'DIO VUV Implant',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 'DIO NAVI.', 무치악 환자를 위한 'DIO NAVI. Full Arch'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대표 솔루션인 'DIO NAVI.'는 출시 10년 만에 연간 14만 홀 이상, 누적 식립 100만 홀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성장을 이뤘다. 'DIO VUV Implant'는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 개를, 'DIO NAVI. Full Arch'는 글로벌 1만 악 케이스를 돌파하는 등 주요 제품군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4년에는 제61회 무역의 날 '오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되는 성과도 함께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