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3. 25.

더마이즈, 증오와 결핍에서 탄생한 액체 괴물 캐릭터 IP 성장 스토리

by 윤소희 (기자)

#it테크#더마이즈#캐릭터ip#스타트업#검은쥐스튜디오

윤소희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5일

더마이즈 캐릭터 IP 액체 괴물

검은쥐스튜디오의 캐릭터 IP '더마이즈'

액체 괴물 '더마이즈'는 증오와 결핍에서 태어난 독특한 서사를 중심으로 구축된 캐릭터 IP다. 경력 단절 디자이너의 재도전으로 시작해 1인 창작에서 캐릭터 IP 비즈니스로 성장하고 있다.

증오와 결핍에서 탄생한 캐릭터, 더마이즈

주인공 닥터 덤은 유년 시절부터 괴롭힘과 놀림의 대상이었고, 그 상처 속에서 세상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왔다. 그는 세상을 향한 복수를 위해 무시무시한 괴물을 만들고자 했지만, 그의 손에서 탄생한 존재는 오히려 무해한 액체 괴물 '더마이즈'였다. 더마이즈의 세계관은 단순한 괴물 이야기를 넘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한 개인의 내면을 은유적으로 담아낸다.

여정 속에서 마주하는 '덤스터즈' 역시 기존의 괴물과는 다른 결을 지닌 존재들이다. 부기맨, 캔디맨, 드라큘라, 강시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아가는 괴물들은 각자의 사연과 상처를 지니고 있지만, 폭력이나 파괴로 자신을 증명하지 않는다. 결국 덤 패밀리는 '위험한 괴물이 되는 법'을 배우기 위해 떠난 여정 속에서, 복수보다 더 중요한 가치인 자기 자신을 믿는 힘을 깨닫게 된다.

경력 단절에서 시작된 이야기

검은쥐스튜디오 허은지 대표는 패키지 및 로고 디자인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디자이너다. 결혼과 출산 이후 경력 단절을 겪으며 어린 시절 꿈꿨던 만화가의 길을 다시 걷기로 결심했다. 남편의 지지와 아이패드라는 최소한의 도구로 시작한 창작이 지금의 더마이즈로 이어졌다.

허 대표는 "누구나 각자의 상처와 결핍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선택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캐릭터 시장의 현실과 더마이즈의 비전

현재 더마이즈는 100여 종의 제품으로 확장됐으며 스마트스토어와 캐릭터 페어를 중심으로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2026년 한국 캐릭터 산업의 시장 규모는 약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개인 창작자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에는 자본적 한계가 크다.

더마이즈는 2026년을 기점으로 애니메이션, 숏폼 콘텐츠, 캐릭터 도감 등으로 세계관을 확장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허 대표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있다"며 "투자와 협업을 통해 더 큰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