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호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4일

딥엑스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이 차세대 로봇용 피지컬 AI 컴퓨팅 플랫폼 공동 개발을 발표했다.
초저전력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이 차세대 로봇용 AI 컴퓨팅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로봇 내부에서 생성형 AI를 실시간으로 구동할 수 있는 컴퓨팅 아키텍처를 공동 설계하고, 이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단순 협업을 넘어 로봇 AI의 핵심 인프라를 함께 정의하는 전략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로봇 AI 시대… 풀스택 인프라 경쟁 확장
최근 로봇 산업은 단순 자동화를 넘어 시각·언어·행동을 통합하는 VLA(Vision-Language-Action), VLM(Vision-Language Model) 기반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양사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초저전력 AI 반도체 △로봇용 하드웨어 △AI 소프트웨어 스택 △응용 AI 라이브러리를 아우르는 통합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한다.
핵심에는 딥엑스의 차세대 반도체 'DX-M2'가 적용된다. 삼성 2나노 공정 기반으로 개발되는 이 칩은 저전력 환경에서도 대규모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로봇의 자율성과 실시간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협력은 딥엑스가 최근 선언한 '피지컬 AI 인프라 기업' 전략과 맞닿아 있다. 딥엑스는 칩 설계 기업에서 나아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 구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엔비디아 로보틱스 플랫폼을 대체할 수 있는 'DX-뉴턴(DX-Newton)'과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DXNN'도 공개하며 개발 환경을 확장했다.
딥엑스 김녹원 대표는 "AI 산업은 현실 세계 시스템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에 있다"며 "로봇과 산업기기에서 AI를 구동하는 컴퓨팅 인프라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는 "로봇은 AI가 사람과 만나는 가장 중요한 접점"이라며 "온디바이스 AI 기반 기술 생태계를 전략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피지컬 AI 반도체 시장이 2030년까지 1,000억 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로봇과 휴머노이드가 핵심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