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4일

생성형 AI 이미지. 중국 딥시크 로고 형상화.
중국 딥시크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V4' 시리즈를 공개했다.
딥시크는 24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델 '딥시크-V4' 프리뷰 버전을 정식 발표한다"며 V4 플래시와 V4 프로 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해 1월 오픈소스 AI 모델 '딥시크-R1'을 공개하며 최소한의 AI 인프라로 미국 빅테크 모델 성능을 따라잡아 세계를 놀라게 한 지 1년여 만이다.
에이전트 능력·100만 토큰 문맥창 강조
딥시크는 V4 모델이 에이전트 능력과 지식 전반, 추론 능력 등에서 오픈소스 영역과 중국 내에서 선두에 있다고 강조했다. 100만자 규모의 긴 문맥을 기억할 수 있는 모델로 최상의 클로즈드 소스 모델과 비견할 만한 성능이며, 에이전트 능력이 오픈소스 모델 중 최고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지식 전반 측면에서는 구글 '제미나이 프로 3.1'에 약간 못 미치고, 추론 능력도 정상급 빅테크 모델과 비견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V4 플래시에 대해서는 더 민첩하고 효율이 높은 경제적 선택이라며 V4 프로에 비해 전반적 지식은 다소 부족하지만 추론 능력은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V4는 전체 코드나 긴 문서를 한 번에 프롬프트에 입력할 수 있도록 100만 토큰 규모의 '문맥창'을 도입했으며, 이는 딥시크의 모든 공식 서비스에 기본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화웨이 반도체와 협력…하반기 자원 확충 전망
로이터통신은 "딥시크 기존 모델이 엔비디아 반도체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중국 화웨이와 긴밀하게 협력했으며, 이는 중국의 산업 역량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딥시크는 컴퓨팅 자원 부족으로 V4 프로 시리즈 서비스 능력이 현재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에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로 구동되는 컴퓨팅 클러스터가 출시되면 자원이 충분히 확보되고 모델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딥시크가 오픈AI·앤트로픽 등 다른 AI 모델 답변을 데이터로 활용해 새 모델을 훈련하는 '증류'를 했을 가능성이 있고 대중국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 첨단 반도체를 사용했다는 추정도 나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