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7일
그룹 우주소녀(WJSN)의 다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한 컴백 라운드 인터뷰에서 솔로 데뷔곡 '바디'(body)로 폭넓은 세대의 응원을 받으며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올랐던 순간을 돌아봤다.
2016년 우주소녀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다영은 지난해 9월 발표한 첫 솔로곡 '바디'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해당 곡으로 멜론 톱100 차트 '톱10' 진입에 성공하는 돌풍을 일으켰고, 영국 NME, 미국 빌보드, 할리우드 리포터 등 해외 매체들이 선정한 '2025년 최고의 K팝'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영은 "처음이자 마지막 솔로곡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던 곡인데 꿈 같은 일이 벌어졌던 것"이라며 "활동 내내 '꿈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었다"고 돌아봤습니다.
'바디'는 소속팀 우주소녀가 긴 활동 공백기를 보내고 있던 가운데 홀로 미국 LA로 떠난 다영이 직접 발로 뛰며 완성한 노래로 알려지며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팬들뿐 아니라 폭넓은 대중의 응원이 다영에게 쏟아진 배경입니다.
다영은 "저를 보며 희망과 용기를 얻으신 분들이 많더라. '바디' 활동을 통해 많은 분께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열심히 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습니다.
컴백곡인 '왓츠 어 걸 투 두'(What's a girl to do) 준비 과정도 비슷했습니다. 다영은 이번에도 사비로 LA행 비행기 티켓을 끊어 현지에서 곡 수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다영은 "원래 자력으로 근거와 이유를 만들어서 누군가를 설득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며 "미국에서 좋은 곡을 찾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일단 사비로 먼저 움직인 뒤 회사를 설득할 근거를 만드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한번 LA행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연습생 때부터 팝 음악을 좋아했다"며 "셰프들이 일식 배우러 일본에 가듯이, 팝과 R&B의 본고장에서 유학하듯이 배워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바디'를 준비할 때 '앞으로 평생 이보다 더 열심히 준비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컴백곡을 준비하면서 그 한계를 바로 깼다. '바디' 때보다 더 많은 준비와 확인 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했습니다.
'왓츠 어 걸 투 두'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을 때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주제로 다룬 곡입니다. 리드미컬한 비트에 한층 더 성숙해진 다영의 목소리가 더해졌습니다.
다영은 "'바디'의 임팩트가 워낙 컸던 만큼 준비 과정에서 부담이 컸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그는 "고민 끝에 당장 컴백곡으로 '바디'만큼의 신선함과 충격을 주긴 어려울 테니, 다른 스타일의 곡으로 다양한 노래를 할 줄 아는 가수라는 걸 보여주는 데 집중하자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딸 샤일로 졸리가 뮤직비디오에 댄서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데 관해선 "공개 오디션을 거쳐 촬영에 합류했던 것"이라면서 의도했던 섭외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바디'의 히트 덕분에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빠르게 다진 다영은 오는 7월 26일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여름 음악 페스티벌 '워터밤' 출연을 일찌감치 확정하는 등 다양한 무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다영은 "'기분 좋은 긍정 에너지를 주는 가수'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솔로 활동의 목표"라며 "'스모키 화장을 한 금발 소녀' 하면 다영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