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4. 25.

대명에너지, 고흥나로 BESS 15년 O&M 273억원 계약 체결…EPC+운영 패키지 완성

by 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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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4일

고흥나로 BESS 조감도

고흥나로 BESS 조감도

코스닥 상장 신재생에너지 기업 대명에너지(대표이사 서종현, 코스닥 389260)가 고흥나로에너지저장소와 273억원(부가세 별도) 규모의 15년 장기 관리운영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2월 31일부터 2041년 12월 30일까지이며, 이는 2025년 K-IFRS 연결기준 매출액(1310억원)의 20.89%에 해당한다. 대금은 선급금 없이 매 분기 지급되는 구조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16일 공시한 고흥나로 BESS 공사도급계약(337억원)의 후속이다. 대명에너지는 같은 사업장에서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준공 후 15년간의 장기 O&M(운영·유지관리) 계약까지 확보했다. 이로써 고흥나로 BESS 사업에서 확보한 계약 총액은 EPC 337억원에 O&M 273억원을 더한 610억원에 달한다.

수익 구조의 질적 전환

이번 O&M 계약의 핵심은 수익 구조의 질적 변화다. EPC 매출(337억원)은 공정률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집중적으로 인식되고 마감되지만, O&M 매출(273억원)은 상업운전이 시작되는 2026년 말부터 2041년까지 매 분기 균등하게 인식된다. 건설 공사가 끝나도 매출이 끊기지 않고 안정적인 경상 현금흐름이 새로 시작되는 구조다.

그동안 대명에너지의 매출 구조는 풍력·태양광·BESS EPC 중심으로 수주 시점에 따른 변동이 불가피했다. 이번 계약으로 '짓고 나서 운영까지'하는 반복 수익 모델을 북촌 BESS에 이어 대규모 사업에서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북촌 BESS 레퍼런스가 발판

이번 수주의 출발점은 제주 북촌 BESS 시범사업이다. 대명에너지는 2023년 정부가 국내 최초로 시행한 제주 장주기 BESS 공모사업에서 EPC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의 설계·시공·시운전·계통연계 전 과정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경험이 고흥나로·광양황금 BESS EPC 2건(합산 670억원) 수주의 핵심 레퍼런스로 작용했고, 나아가 장기 O&M 계약 확보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명에너지는 2025년 연결 매출 1310억원(전년 대비 +93%), 영업이익 168억원(+73%)으로 상장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월 한 달 동안 EPC 670억원과 O&M 273억원 등 총 943억원의 신규 계약을 확보하면서 2026년에도 성장 궤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8개 발전소(278MW)를 운영 중이며 개발 파이프라인은 약 1500MW 규모다.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29년까지 총 2.22GW의 ESS를 추가 구축할 계획으로, 후속 사업에서도 EPC+O&M 패키지 수주 모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