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9. 04.

사이버링크, 포토디렉터 365에 온디바이스 'AI PC 모드' 도입… NVIDIA RTX Spark 최적화

by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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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9월 04일

사이버링크가 포토디렉터 365의 온디바이스 편집 환경 AI PC 모드를 공개했다

사이버링크가 포토디렉터 365(PhotoDirector 365)의 새로운 온디바이스 편집 환경 ‘AI PC 모드’를 공개했다

AI·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기업 사이버링크(CyberLink, 5203.TW)가 포토디렉터 365(PhotoDirector 365)에 새로운 온디바이스 편집 환경 ‘AI PC 모드’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올가을 출시를 앞둔 엔비디아의 개인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NVIDIA RTX Spark™에 맞춰 최적화된 이 모드는, 선별된 AI 사진 편집 도구를 사용자 PC에서 직접 구동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로 이미지를 올려 처리하던 단계를 걷어내고 편집 작업 전 과정을 로컬에서 완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PC 모드는 AI 생성 기능과 편집 도구를 하나의 온디바이스 작업 공간에 모아 놓았다. 완전한 AI 편집 워크플로를 로컬에서 처리하는 첫 주류 창작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미지를 클라우드에 업로드하지 않고 편집할 수 있는 만큼, 해당 작업에서는 인터넷 연결에 대한 의존도 역시 낮아진다.

CyberLink 제1사업부 빈센트 린(Vincent Lin) 사장은 “AI PC 모드는 자신의 작업물이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한 결정권을 크리에이터에게 되돌려준다”며 “NVIDIA RTX Spark를 통해 강력한 생성형 AI 편집을 PC로 직접 가져왔다. 포토디렉터 365 사용자는 작업 방식과 프라이버시 양쪽에서 한층 넓은 선택지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AI 처리 방식, 두 갈래로 나뉜다

포토디렉터 365 사용자는 앞으로 AI 편집 도구를 어떤 경로로 돌릴지 직접 고를 수 있다. 전체 기능 모드(Full Feature Mode)는 클라우드 기반 기능까지 포함한 포토디렉터 365의 모든 기능을 제공하고, AI PC 모드는 기기에서 직접 처리 가능한 도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선택 기준은 결국 작업의 성격이다. 포토디렉터의 모든 도구를 총동원해야 하는 작업과, 편집 과정을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 로컬에 두고 싶은 작업을 구분해 쓰는 식이다. 여기에 실리적인 이점도 붙는다. AI PC 모드에서 생성형 도구를 사용하면 클라우드 AI 생성 크레딧 소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온디바이스 AI 편집을 위한 전용 작업 공간

AI PC 모드는 포토디렉터가 갖춘 온디바이스 도구를 한 화면에 정리해 제공한다. 주요 도구 구성은 다음과 같다.

· 생성형 편집: AI 이미지 생성기, 채팅으로 편집, AI 대체 · 이미지 향상: AI 노이즈 제거, AI 흐림 보정, AI 얼굴 흐림 보정, AI 이미지 업스케일러, 자동 색상 보정 · 배경 편집: 배경 제거 및 교체 · 개체 및 방해 요소 제거: AI 개체 제거, 와이어 제거 · 인물 및 스타일 도구: AI 가상 피팅, AI 헤어스타일, 얼굴 보정, 체형 보정

로컬 처리가 가져다주는 변화는 세 갈래다. 우선 업로드와 대기 시간이 줄고, 사용량 제한 없이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결과물이 사용자 기기 안에 그대로 남는 만큼 필요할 때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인터넷 환경이 제한적인 곳에서도 편집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무시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수혜 대상은 개인 크리에이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개인 사용자가 일상적인 사진 편집을 더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된다면, 기업과 에이전시, 부동산 업계, 이커머스 판매자에게는 제품 이미지와 마케팅 소재 같은 시각 자산을 작업이 이뤄지는 시스템 안에 그대로 두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계약서상 자산 반출이 까다로운 업종일수록 체감 효용이 크다는 이야기다.

NVIDIA RTX Spark 최적화

NVIDIA RTX Spark는 고성능 AI 모델과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을 데스크톱 환경으로 끌어오는 새로운 개인용 AI 컴퓨팅 플랫폼이다. 최대 1페타플롭스의 AI 연산 성능과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를 갖췄다. 크리에이터와 개발자가 부하가 큰 AI 작업을 로컬에서 처리하면서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고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RTX Spark는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공개한 윈도우 PC 플랫폼으로, 블랙웰 기반 RTX GPU와 그레이스 CPU를 NVLink-C2C로 묶은 구조를 채택했다. 슬림 노트북과 소형 데스크톱을 겨냥한 설계이며, 아수스·델·HP·레노버·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MSI 등 주요 OEM이 2026년 가을 출시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CyberLink는 NVIDIA TensorRT for RTX를 활용해 AI PC 모드를 NVIDIA RTX Spark에 맞춰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포토디렉터 365는 부하가 큰 AI 편집 작업에 로컬 GPU 성능을 그대로 끌어다 쓴다. TensorRT for RTX는 윈도우 환경의 RTX GPU에서 AI 추론을 가속하는 전용 라이브러리로, FP4를 비롯한 다양한 양자화 방식을 지원해 대형 생성형 모델을 소비자용 GPU에 올릴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AI 작업의 무대를 클라우드에서 PC로 옮긴 AI PC 모드는, 포토디렉터 365의 전체 기능을 그대로 쓰면서 로컬 하드웨어 성능까지 활용하려는 크리에이터에게 또 하나의 선택지를 제시한다. 이 모드를 활용하면 결과물의 외부 전송은 물론 사용량 제한이나 토큰 소모도 없이 주요 생성형 AI 편집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로컬 AI 제품 마케팅 총괄 제라르도 카브레라(Gerardo Cabrera) 시니어 디렉터는 “크리에이터들은 PC를 도구가 아닌 동료로 바꿔가고 있다”며 “CyberLink는 엔비디아 GPU와 소프트웨어 스택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로 사용자에게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며 이 흐름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에서 기기로, 이동하는 AI 편집의 무게중심

이번 발표는 창작 소프트웨어 업계 전반에서 감지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생성형 AI 기능이 대부분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되던 국면을 지나, 연산의 무게중심이 사용자 기기 쪽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것이다. 응답 지연을 줄이고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나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미지 편집처럼 즉각적인 반응이 중요한 작업일수록 로컬 처리의 이점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규제 대응 측면의 계산도 깔려 있다.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데이터를 로컬에서 처리하는 구조는 GDPR을 비롯한 각국 개인정보 보호 규제에 대응하기 유리하다. 고객사 이미지를 다루는 에이전시나 커머스 사업자가 온디바이스 편집 환경에 관심을 두는 배경이기도 하다.

시장 전망 역시 이 방향을 뒷받침한다. AI 이미지 편집기 시장은 2024년 약 51억 2000만 달러 규모로 평가됐으며, 2035년 487억 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22.73% 수준이다. 온디바이스 AI 시장 자체도 연평균 27.95%의 성장세가 점쳐지는 영역이다.

출시 일정

AI PC 모드는 오는 10월부터 NVIDIA RTX Spark를 탑재한 윈도우 PC의 포토디렉터 365 구독 SW에 순차 적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kr.cyberlin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 소개

1996년 설립된 사이버링크(CyberLink, 5203.TW)는 디지털 창작 소프트웨어와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대만 신베이시에 본사를 두고 대만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영상·사진·콘텐츠 제작을 위한 개인용 및 기업용 애플리케이션부터 AI 안면 인식 기술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파워디렉터(PowerDirector), 포토디렉터(PhotoDirector), 프로메오(Promeo), 페이스미(FaceMe®)가 있다.

회사는 최근 몇 해 동안 AI PC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혀 왔다. 파워디렉터·포토디렉터·프로메오는 레노버 AI PC Ready 프로그램에서 최초로 인증을 받은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에 이름을 올렸고, 인텔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AI 기반 마케팅 콘텐츠 제작 도구를 PC 사용자에게 공급해 왔다. B2B 영역에서는 안면 인식 엔진 페이스미가 축을 담당하고 있다.

CyberLink는 직관적이면서도 강력한 솔루션으로 첨단 기술의 문턱을 낮춰 크리에이터와 기업, 기관이 더 효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