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훈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7일
편의점 CU의 가맹점주연합회가 화물연대 파업에 참여한 배송기사들의 상품을 수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연합회는 입장문을 내고 "점주연합회는 특정 집단에 대한 비난이나 갈등을 원하지 않지만, 물류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점주의 생존 문제로 직결되고 있다"며 "파업에 참여한 배송기사를 통해 공급되는 상품에 대해선 수령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밝힌다"고 전했습니다.
연합회 측은 이 같은 조치를 '특정 집단을 겨냥한 것이 아닌, 최소한의 자구책'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협상 결과와 별개로, 노조 파업에 참여해 죄없는 점주들의 생존을 위협한 기사와는 향후 함께 일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BGF리테일에 대한 압박도 이어졌습니다. 연합회는 "BGF리테일도 점주들의 이 같은 입장을 충분히 참고해 협상에 임하는 한편, 물류 정상화 대책과 점주 피해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을 즉각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화물연대는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CU의 지방 물류센터와 간편식 공장의 출입로를 막았습니다. 이에 따라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경기 중부권 CU 가맹점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가맹점주연합회는 BGF리테일과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 화물연대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도 발송한 바 있습니다.
현재 화물연대는 BGF로지스 측과 협상 중이나, 유통사인 BGF리테일을 원청으로 지목하고 교섭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가맹점주 피해도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