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현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9일

이번 주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5개사가 잇따라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중동 전쟁 여파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크레딧 스프레드가 재차 벌어지고 있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번 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발행사들이 잇따라 수요예측에 나선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3월 30일~4월 3일)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한일시멘트(A+), 신한투자증권(AA0), 보령LNG터미널(AA0), 하나증권, 한화호텔앤드리조트(A+) 등 5곳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가장 먼저 나서는 곳은 한일시멘트다. 31일 총 600억 원 규모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년물 300억 원, 3년물 300억 원으로 구성했다. 수요에 따라 최대 1,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한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
신한투자증권은 4월 1일 총 1,500억 원 규모(2년물 500억 원, 3년물 1,000억 원)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흥행 시 최대 3,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같은 날 보령LNG터미널도 1,800억 원 규모(최대 2,600억 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2년·3년·5년물로 구성했으며 발행일은 9일이다.
이번 주 최대 규모 발행은 하나증권이다. 2년·3년·5년물로 총 3,000억 원 조달을 목표로 2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최대 5,000억 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같은 날 1.5년물 300억 원, 2년물 400억 원 등 총 700억 원 규모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약화 추세다. 국고채 3년물과 'AA-' 등급 회사채 3년물 간 크레딧 스프레드는 올해 1월 20일 46bp까지 축소됐다가 이후 재확대되며 3월 27일 기준 61bp까지 벌어졌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크레딧 스프레드의 방향성은 미~이란 갈등 전개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스프레드가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채 금리 변동성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의미 있는 스프레드 축소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