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4. 30.

코스모로보틱스, 일반 청약 경쟁률 2013대 1·증거금 6.3조… IPO 흥행 본격화

by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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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30일

코스모로보틱스 IPO 흥행

웨어러블 로봇 기업 코스모로보틱스가 일반 청약 경쟁률 2013대 1, 증거금 6.3조 원을 기록하며 IPO 흥행에 성공했다.

코스모로보틱스, 일반 청약 경쟁률 2013대 1… 증거금 6.3조 몰려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코스모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일반 청약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개인 투자자 청약에서도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IPO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2013.8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104만2500주 모집에 약 20억9939만 주가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무려 6조2981억 원이 몰렸습니다. 회사는 오는 5월 11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청약 경쟁률 2000대 1을 돌파한 종목은 IPO 시장에서도 흔하지 않습니다. 특히 6조 원이 넘는 증거금 규모는 최근 IPO 시장이 옥석 가리기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서도 코스모로보틱스의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두텁다는 점을 방증하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기관 수요예측 ‘만장일치 상단 이상’… 의무보유 확약 비중도 74%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 단계에서도 코스모로보틱스의 흥행 행보는 일찌감치 예고됐습니다. 참여 기관 전원이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기업 성장성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기대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의무보유 확약 비중입니다. 전체 참여 기관의 74.48%가 의무보유 확약을 선택했으며, 이 가운데 36.29%는 3개월 이상 장기 보유를 약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무보유 확약 비중이 높을수록 상장 직후 차익 실현성 매도 압력이 줄어드는 만큼, 상장 초기 주가 안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250억 공모자금,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 투자

코스모로보틱스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약 250억 원 규모의 공모자금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미국과 일본,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 진출에 가속 페달을 밟고, 그동안 재활 의료 중심의 B2B 사업에 머물러 있던 사업 영역을 B2C(일반 소비자)와 B2G(정부·공공기관)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회사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웨어러블 로봇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로봇 제품군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으며, 자체 개발한 보행 보조 기술인 ‘네추럴 게이트(Natural Gait)’를 적용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진출 기반도 이미 마련된 상태입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미국 FDA 인증과 유럽 CE 인증을 모두 확보하면서, 까다로운 의료기기 인증 장벽을 통과한 몇 안 되는 한국 웨어러블 로봇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의료기기로서의 인증 확보는 해외 병원·재활센터 도입의 필수 조건인 만큼, 글로벌 시장 진입의 중요한 디딤돌이 됩니다.

중국·동남아·유럽 ‘3대 거점’ 동시 공략

코스모로보틱스가 그리는 글로벌 확장 지도는 구체적입니다. 회사는 중국 주요 도시 병원을 중심으로 한 진입 전략을 추진하고, 동남아 시장에서는 소아 재활 분야 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학술 기반과 임상 데이터를 동시에 축적하며, 시장 진출 전 기술 신뢰도를 확보하는 단계적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주영 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확인했다”며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웨어러블 로봇 시장과 코스모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이 신체에 착용하는 로봇으로, 보행 보조·재활 치료·산업 현장 근력 보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됩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고령화와 헬스케어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향후 수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재활용 웨어러블 로봇은 임상 효과 검증과 규제 기관 인증이 시장 진입의 핵심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인증을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의료·재활 분야에서 출발해 영유아용 보행 학습 보조, 시니어 일상 보행 보조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며 ‘전 연령 웨어러블 로봇 플랫폼’ 전략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은 이 전략을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자금·인지도 확보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