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6일
코히어(Cohere)와 알레프 알파(Aleph Alpha)가 글로벌 소버린 AI(Sovereign AI, AI 주권) 시장을 겨냥한 대서양 횡단 동맹을 발표했다. 정부와 규제 산업을 위한 신뢰 가능한 두 소버린 AI 제공업체가 손을 잡으면서, 캐나다와 독일 생태계의 지원을 등에 업은 세계적 수준의 AI 강자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번 합병 이니셔티브는 AI 집중화가 심화되는 시대에 독립적이고 기업 등급의 소버린 대안을 제시하고, 조직들이 자사 AI 스택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도록 보장한다는 공유된 비전에 기반한다.
양사가 통합해 출범할 새 법인은 알레프 알파 주주 및 관할 당국의 승인을 거쳐 독일과 캐나다에 거점을 둔 대서양 횡단 AI 강자로 기능한다. 두 G7 국가의 최고 수준 엔지니어링 인재와 컴퓨팅 자원을 결합해 차세대 프런티어 모델 및 시스템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단일 공급업체나 인프라 스택에 의존하지 않는 안전한 대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맥킨지 자료에 따르면 AI 서비스 시장 규모는 연간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소버린 AI 수요가 약 6000억달러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소버린 우선 접근 방식으로 주권 요건과 광범위한 기업용 AI 도입이 만나는 핵심 접점을 공략한다.
코히어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에이단 고메즈(Aidan Gomez)는 "코히어와 알레프 알파의 강점을 결합하면 글로벌 확장 속도를 끌어올리고 전 세계 국가에 소버린 AI를 제공한다는 사명을 진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조직들은 AI 스택에 대한 타협 없는 통제권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번 대서양 횡단 파트너십은 그 요구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인프라와 세계적 수준의 R&D 인재를 확보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레프 알파의 공동 CEO인 일한 쉬어(Ilhan Scheer)도 "우리는 주권, 투명성, 규제 준수를 타협하지 않으면서 유럽을 위한 특화된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한다"며 "코히어와 함께 단일 공급업체나 특정 관할권에 AI 통제권을 맡기지 않으려는 조직들을 위한 실질적인 균형추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양사는 공공 부문, 금융, 국방, 에너지, 제조, 통신, 의료 등 규제가 엄격한 분야에서 맞춤형 AI를 위한 안전한 대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통합 법인은 또한 글로벌 소매업 리더인 슈바르츠 그룹(Schwarz Group) 기업들과 협력해 슈바르츠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STACKIT에 주권형 솔루션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슈바르츠 그룹 기업들은 코히어의 차기 시리즈 E 펀딩에 주 투자자로 참여해 6억달러(약 5억유로) 규모의 구조화 금융 투입을 약속할 계획이다. 슈바르츠 디지츠(Schwarz Digits) 공동 CEO인 롤프 슈만(Rolf Schumann)과 크리스티안 뮐러(Christian Müller)는 "이번 투자로 슈바르츠 그룹은 디지털 주권 및 인프라 분야의 선도적 투자자로 자리매김한다"고 밝혔다.
2019년 설립된 코히어는 현재까지 엔비디아, AMD 벤처스, 세일즈포스 벤처스, 오라클, 시스코 등 전략적 기술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제프리 힌튼·페이페이 리·피터 아빌·라켈 우르타순 등 AI 분야 선구자들로부터 약 16억달러(USD)의 자금을 유치했다. 같은 해 출범한 알레프 알파는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본사를 두고 4개 지역에 약 200명의 인재를 운영하며, 주권을 유지하고 데이터를 보호하는 특화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